교원, 침대 넘어 침구까지…‘수면 솔루션’으로 생활사업 넓힌다

심화영 2026. 10.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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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스위트온 침구세트 /사진:교원그룹

1985년 교육사업으로 출발해 정수기·호텔·여행 등 생활 영역으로 확장

웰스 매트리스·흙매트 이어 침구세트 ‘스위트온’ 출시…상반기 매트리스·흙매트 판매122.1%↑

[대한경제=심화영 기자]교원그룹이 매트리스에 이어 침구세트까지 선보이며 수면 관련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학습지와 전집 등 교육사업으로 출발한 교원그룹은 정수기·비데 렌털, 호텔, 여행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왔다. 이번에는 건강가전 브랜드 교원 웰스(Wells)를 앞세워 침대와 매트리스에서 침구까지 수면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확장에 나섰다.

단순히 렌털 상품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제품 판매와 전문 관리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의 일상에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매트리스와 흙매트 판매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침구를 새로운 제품군으로 추가해 수면 관련 사업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 웰스는 최근 프리미엄 침구세트 ‘스위트온’을 출시했다. 렌털업계에서 침구세트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흙매트에 침구까지 더해 고객의 다양한 수면 환경과 취향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교원그룹의 사업 확장 과정에서 이번 신제품이 주목 받는 이유는 교육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생활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온 흐름과 맞닿아 있어서다.

1985년 창립한 교원그룹은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1986년 학습지 ‘중앙완전학습’을 선보인 데 이어 1990년 구몬학습, 1991년 빨간펜 등을 통해 교육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사업 영역을 생활문화와 여가로 넓혔다. 2001년 제주 스위트호텔을 개장하며 호텔 사업에 진출했고, 2003년에는 정수기와 비데를 선보이며 생활가전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이후 여행과 라이프케어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웰스의 수면 사업은 이 같은 생활 영역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정수기와 비데 등 생활가전 렌털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리 서비스를 결합해 온 사업 모델을 매트리스와 침구 등 수면 관련 제품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실제 웰스의 수면 제품군은 매트리스에서 시작해 온열 기능을 갖춘 흙매트로 넓어졌다. 2018년 매트리스 렌털 시장에 진출한 웰스는 정기 방문 관리와 토퍼 교체 서비스 등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흙침대 브랜드 흙표흙침대와 협업해 ‘미네랄황토 흙매트’를 출시했다. 침대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도 기존 침대 위에서 온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판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교원 웰스의 올해 1분기 매트리스와 흙매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9.3% 증가했다. 2분기에도 57.2% 늘면서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2.1% 증가했다. 회사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매트리스와 흙매트에 이어 침구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번에 선보인 스위트온은 침구의 소재와 촉감, 보온성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제품이다. 구스솜 속통과 여름솜 속통, 이불 커버, 베개 커버, 매트리스 패드로 구성해 계절과 취향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스솜 속통에는 솜털 90%, 깃털 10%로 구성된 폴란드산 구스를 사용했다. 필파워 800 이상의 복원력을 갖췄으며, 이불과 베개 커버에는 고밀도 80수 면 100% 원단을 적용했다. 구리 원사를 활용한 스트라이프 패턴을 더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고려했다.

제품뿐 아니라 관리 서비스도 웰스가 내세우는 경쟁력이다. 전담 관리 인력인 ‘홈마스터’가 고객 가정을 방문해 오염도 측정, 매트리스 내·외부 점검, 프레임 클리닝, 살균 등을 진행하는 ‘웰스 딥 클린 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총 11단계로 구성된 이 서비스는 전문 진공 흡입 장비를 활용해 매트리스 내부와 포켓스프링 안쪽까지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트리스가 수면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고 흙매트가 온열 기능을 더한다면 침구는 피부에 직접 닿는 소재와 사용감을 담당한다. 여기에 전문 관리 서비스를 결합해 제품과 케어를 함께 제공하는 수면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웰스의 방향이다.

다만 침구세트는 매트리스와 달리 소재와 디자인, 계절별 활용성 등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존 렌털 사업의 관리 역량만으로 시장 안착을 담보하기는 어렵다. 프리미엄 침구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대응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건강한 수면은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다양한 수면 환경과 취향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면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전문적인 케어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의 웰니스 라이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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