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천 원 꼴” 김세의 영치금 묶은 은현장…“앞으로 30억 더 쓸것” 끝장전 선포

[스포츠경향 강주일 기자]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출신 은현장이 구속 수감 중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의 영치금을 가압류하며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
12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의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은현장과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은현장은 김세의 대표가 구속된 직후 공탁금 2000만 원을 걸고 1억 2000만 원 상당의 영치금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에 김세의 대표는 구치소에서 작성한 편지와 재판을 통해 “생수와 두루마리 휴지, 치약, 칫솔 등 생필품은 물론 감기약과 배탈약 등 필수 의약품조차 구매하지 못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약값 등을 이유로 “월 100만 원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지속적으로 호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9일 세 차례의 심리 끝에 김세의 측의 요구를 대폭 기각하고 “월 20만 원의 범위 내에서 이를 취소한다”고 판결하며 은현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김세의 대표가 구치소 내에서 영치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하루 약 7000원 꼴로 제한됐다.
은현장은 이진호와의 통화에서 “독방에 있더라도 소지에게 돈을 주고 이것저것 시키며 왕노릇을 할 수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구속되자마자 돈줄부터 무조건 막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사실 영치금을 0원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판사님의 결정이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가압류 판결을 받아내기 위해 들어간 비용만 약 2000만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의를 향한 법적 대응에 총 50억 원 상당의 예산을 책정해 뒀다는 은현장은 향후 더 강력한 민사 소송을 예고했다.
은현장은 “김세의와 싸우기 위해 50억 정도를 잡아놨다. 광고비 환불과 변호사 비용 등으로 이미 20억 가까이 들어갔고 30억 원 정도가 남아 있는데 앞으로 더 써야 할 것 같다”며 “이번에 김세의를 상대로 청구할 민사 손해배상 소송 규모만 20억 원이다. 성공보수와 방어비용 등을 포함하면 앞으로 나갈 돈이 상당하겠지만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들은 김세의가 출소하지 않길 바라지만, 출소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나올 것을 대비해 나왔을 때 어떻게 타격을 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김세의가 주도했던 또 다른 악의적 폭로의 피해자인 배우 김수현이 억울한 누명을 완전히 벗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세의와 가세연 측이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증거”라며 유포했던 2016년 카카오톡 대화 원본의 발신자는 경찰 포렌식 수사 결과 김수현이 아닌 다른 연예인 A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원본에 ‘알수없음’으로 남아있던 발신자명을 김세의의 지시로 ‘김수현’으로 둔갑시킨 조작 정황까지 포착됐다. 김수현은 당시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음에도 ‘국카수’라는 조롱을 받으며 극심한 고통을 겪었으나, 이번 경찰 수사를 통해 마침내 진실이 드러나게 됐다.
한편 영상에서는 17년 경력의 전직 교도관 인터뷰를 통해 “영치금이 묶여도 필수 약품은 의무과 진료를 통해 받을 수 있고, 접견인이 물품 구매(OMR 카드)를 통해 생필품을 직접 차입해 줄 수 있어 실제 생존이 불가능한 구조는 아니다”라는 교정 시설 내 운영 실태도 함께 전해졌다. 검찰은 김세의가 허위 폭로 방송 등으로 챙긴 1억 6000여만 원의 범죄 수익에 대해서도 추징 보전 및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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