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 대형 상업시설서 전자발찌 찬 전과자 흉기 난동… 8명 부상

장수빈·정수빈 2026. 10. 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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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와 홈플러스 등이 입점한 인천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8명이 다쳤다. 피의자는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했으며, 지난달에도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에도 계양구의 한 병원 앞에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흉기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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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상업시설서 50대 흉기 난동
8명 부상… 20대 여성 심정지 후 회복
전자발찌 착용·살인미수 복역 전력
지난달 흉기 소지 혐의 입건도 확인
경찰수사·법무부 전자감독관리 조사

CGV와 홈플러스 등이 입점한 인천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8명이 다쳤다. 피의자는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했으며, 지난달에도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 49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씨앤씨 건물에서 흉기 난동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건물 이용객들을 공격한 A(59)씨를 오후 1시 56분께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 사건으로 2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맥박을 회복했으며, 응급수술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다른 7명도 가슴 열상과 갈비뼈·어깨·등 좌상, 팔목 타박상 등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1명은 다치지 않았지만 옷이 찢어졌다.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 현장에 경찰의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정선식 기자

A씨는 양손에 일식칼을 하나씩 쥐고 흰색 테이프로 손과 흉기를 감아 고정한 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 1층으로 들어온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이용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이후 3층에서 시민들이 의자를 던져 제압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2명이 A씨의 신병을 인수했다.

인천소방본부는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해 오후 2시께 건물 1층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을 목격한 상인들은 갑작스러운 흉기 난동에 놀랐다고 전했다.

2층에서 게임숍을 운영하는 강병훈(27)씨는 "식당에서 식사하던 손님과 화장실에 있던 사람들에게까지 흉기를 휘둘렀다"며 "양쪽 손목에 테이프로 칼을 묶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밖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칼을 휘두르고 있었다"며 "이후 매장 문을 잠그고 있었다"고 했다.

13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대형 상업시설 2층에서 5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들고 배회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일식칼 2점과 A씨의 가방에서 발견된 망치·가위 각 1점을 압수했다. 소지품에서는 약물과 현금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약물을 복용하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경찰은 해당 약물이 향정신성의약품인지 감정할 예정이다.

A씨는 2015년 2월 인천 부평구에서 전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4년간 복역했다. 지난달에도 계양구의 한 병원 앞에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번 범행 당시에는 해당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흉기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과하고, 사건 경위와 전자감독 관리 과정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인천시장도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참변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인천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전국 시·도경찰청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다중 밀집 장소를 중심으로 경찰력을 충분히 배치하고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장수빈·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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