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이재용에 삼성전자 주식 2조6천억 증여…이건희 유산 모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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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2조6천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지분을 증여한다.
삼성전자는 홍 관장이 삼성전자 주식 1115만8천주를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증여로 홍 관장이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삼성전자 주식은 모두 처분된다.
재계에서는 홍 관장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며 받은 주식담보대출을 갚고, 남은 상속 지분을 이재용 회장에게 넘겨 정리하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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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2조6천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지분을 증여한다.
삼성전자는 홍 관장이 삼성전자 주식 1115만8천주를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날 삼성전자 종가 기준으로 증여 규모는 약 2조6천억원 규모다. 증여 계약은 전날 맺었고, 실제 증여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이번 거래로 이 회장이 보유하는 삼성전자 지분은 1.58%에서 1.75%로 0.17%포인트 올라간다. 홍 관장의 지분율은 0.99%에서 0.82%로 낮아진다. 앞서 이 회장은 홍 관장에게서 삼성전자 보통주 766만7100주를 주당 25만500원, 모두 1조9206억원에 장외에서 사들였다.
이번 증여로 홍 관장이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삼성전자 주식은 모두 처분된다. 홍 관장은 2021년 4월 삼성전자 보통주 8309만1066주를 물려받아, 보유 주식이 1억3724만4666주로 늘었다. 이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3월 1994만1860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한 것을 시작으로, 2024년과 지난해 10월, 올해 상반기에 걸쳐 주식을 처분해왔다. 여기에 이번 매각과 증여 물량을 더하면 처분한 주식은 모두 8309만1066주로, 상속받은 주식 규모와 일치한다.
삼성 일가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6차례에 걸쳐 상속세 12조원을 나눠 냈고, 지난 4월 납부 절차를 마무리했다. 재계에서는 홍 관장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며 받은 주식담보대출을 갚고, 남은 상속 지분을 이재용 회장에게 넘겨 정리하는 수순으로 보고 있다. 홍 관장은 지난 1월에도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8557주)을 이 회장에게 증여한 바 있다.
증여세 규모와 납부 방식도 관심사다. 상장주식 증여세는 증여일(11월12일) 전후 두 달씩, 모두 넉 달 동안의 평균 주가로 매겨진다. 삼성전자 주가는 9월11일 25만9500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23만3500원으로 내려온 상태다. 증여세는 과세표준이 30억원을 초과한 경우 최고세율 50%가 적용된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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