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세종 이전 본격화...내년 1000명 먼저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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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 계획을 확정하면서 대상 기관들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6개 기관의 직원 1000여명이 먼저 세종으로 이동하고,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도 이전한다.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에 따르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재외동포청,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등 6개 기관이 내년 상반기 세종으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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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하반기 세종행...금융사 대부분 서울에 있어 업무 효율성 과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출처=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3/552778-MxRVZOo/20261013183619879jvbj.jpg)
정부가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 계획을 확정하면서 대상 기관들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 상반기 6개 기관의 직원 1000여명이 먼저 세종으로 이동하고,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도 이전한다. 짧은 준비 기간과 주거·교육 문제, 업무 효율성 저하 가능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13일 정부가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에 따르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재외동포청,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등 6개 기관이 내년 상반기 세종으로 이전한다.
이전 대상 인원은 모두 1000여명이다. 기관별로는 방미통위 301명, 국가인권위 231명, 개인정보위 224명, 재외동포청 157명, 원안위 134명, 국가교육위 54명이다.
이들 기관은 청사 확보와 이전 예산, 조직 운영계획 수립 등을 서둘러야 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제 이전을 마쳐야 하는 만큼 준비 기간이 길지 않은 상황이다.
직원들의 생활 여건도 주요 변수다. 세종 지역에서 새로 주거지를 마련해야 하고 자녀가 있는 직원은 학교와 돌봄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 수도권에 생활 기반을 둔 직원들의 경우 전출이나 휴직, 퇴직을 고민할 가능성도 있다.
업무 특성상 외부 기관과 민간기업, 이해관계자와의 대면 협의가 잦은 기관들은 이전 이후 업무 방식도 바뀔 전망이다.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출장과 화상회의가 늘면서 업무 효율성을 유지하는 방안이 과제로 떠올랐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하반기 세종으로 옮긴다. 금융위는 금융정책과 금융산업 감독체계, 자본시장 정책 등을 총괄하는 핵심 경제부처로, 이번 이전 대상 기관 가운데 업무 연계성이 특히 큰 조직으로 꼽힌다.
금융위 내부에서는 이전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온 만큼 상반기 이전 기관보다는 준비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 다만 실제 이전이 시작되면 직원들의 생활 기반과 조직 운영에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미 이전에 대비한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에 착수했다. 직원들의 주거와 통근, 자녀 교육, 근무 여건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부처 협의 과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이전의 가장 큰 과제는 업무 협업이다. 주요 정책 파트너인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은행,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금융회사 대부분이 서울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금융시장 상황과 금융회사 현안을 놓고 금감원 및 업계와 수시로 협의한다. 시장 불안이나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대면 협의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세종 이전 이후에는 서울 출장이 늘거나 화상회의 등 비대면 협의 비중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도 함께 세종으로 이전한다. FIU는 자금세탁 방지와 불법 금융거래 분석 업무를 담당하며 금융회사와 수사기관 등과의 협업이 많다. 이 때문에 금융위와 FIU 모두 이전 이후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별도의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 직원들의 생활 여건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상당수 직원이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어 세종으로 주거지를 옮기거나 장거리 통근을 선택해야 한다. 맞벌이 가정이나 자녀가 있는 직원은 배우자의 직장과 학교 문제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전 과정에서 인력 이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책 마련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종 이전 이후에도 금융시장 대응과 정책 집행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조직 운영 방식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정부는 이번 이전을 국토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한 조치로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을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옮겨 부처 간 정책 협업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을 포함한 수도권 중앙행정기관 44곳도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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