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사로잡은 ‘휴일 배당’…카카오페이證 1년간 980만弗 지급

장문항 기자 2026. 10. 13.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가 문을 닫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해외주식 배당금을 지급하는 서비스가 도입 1년 만에 투자자들의 새로운 편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8월 15일부터 올해 8월 14일까지 1년간 총 61차례에 걸쳐 약 980만 달러(세전 기준)의 해외주식 배당금을 휴일에 지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1회 지급…총 152만 건
수령 고객 누적 145만 명
자금운용 편의성 높여 호평
토스·NH·키움증권도 가세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문을 닫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해외주식 배당금을 지급하는 서비스가 도입 1년 만에 투자자들의 새로운 편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업계 최초로 포문을 연 뒤 1000만 달러에 가까운 배당금을 지급한 가운데 다른 증권사들도 잇따라 동참하면서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8월 15일부터 올해 8월 14일까지 1년간 총 61차례에 걸쳐 약 980만 달러(세전 기준)의 해외주식 배당금을 휴일에 지급했다. 지급 건수는 약 152만 건, 수령 고객은 누적 약 145만 명으로 집계됐다. 수령 인원은 지급일별 고객 수를 합산한 수치로 여러 날 배당금을 받은 고객은 중복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업계 최초로 공휴일에도 미국주식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9월부터 토요일까지 범위를 넓혔다. 종전에는 국내 휴장일과 미국 배당 지급일이 겹치면 다음 영업일까지 입금을 기다려야 했지만 서비스 도입으로 주말과 연휴에도 배당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로 1년간 토요일 지급은 44회로 전체의 약 72%를 차지했으며 지급액 비중도 48%에 달했다. 미국 현지에서 금요일에 지급된 배당금이 한국 시간으로 토요일에 도착하는 경우가 많아 실효성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휴일 지급 횟수는 총 17차례에 그쳤지만 회당 평균 지급액은 토요일의 약 2.8배에 달했다. 미국 상장기업과 상장지수펀드(ETF)의 배당 일정이 국내 연휴와 겹친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 7일간 6차례에 걸쳐 연간 지급액의 약 23%(225만 달러)가 집중됐고 추석 당일인 10월 6일에만 전체의 약 10%가 입금됐다. 올해 1월 1일 신정에는 하루에만 167만 달러가 지급돼 단일 지급일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휴일 배당 서비스는 다른 증권사로도 번졌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8월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 정식 도입한 뒤 올해 5월에는 토요일 지급까지 확대했다. 올 8월에는 해외채권 원금과 이자도 휴일에 지급하기 시작하며 서비스 범위를 주식 배당금 밖으로 넓혔다.

대형사들도 지난해 10월 공휴일 배당금 지급에 가세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주식 전 종목을 대상으로 했고 키움증권은 엔비디아·나이키 등 대형주와 ‘JP모건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JEPI)’ 등 월배당 ETF 상품에 국한된다. 두 증권사 모두 토요일 지급은 제외되는 등 사별로 구체적인 운영 방식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 투자 저변이 넓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세부적인 서비스 경쟁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배당금을 생활비나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지급 시점을 앞당기는 것만으로도 자금 운용의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