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동 복합상가 ‘묻지마 흉기난동’… 피의자 양손에 흉기 고정해 피해 더 커져

홈플러스 구월점 등이 입점한 인천 복합상가 내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에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배경에는 피의자가 흉기를 손에 고정시켜 무차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데 있었다.
목격자들은 피의자 A씨가 양손에 10~15cm 가량의 흉기를 테이프로 고정해 불특정 다수를 향해 휘둘렀다고 했다.
20여년간 이곳에서 귀금속 매장을 운영한 한 상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범인이 양 손에 칼을 고정하고 있어서 주변에서 쉽게 뺏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이 때문에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A씨는 구월동 복합상가 3층 에스컬레이터 인근에서 먼저 한 여성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이어 2층으로 내려가 식당가에 앉아있는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복합상가에 입점한 음식점 직원 등에게 제압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월동 복합상가 관리인 최모씨는 “범인이 여성의 팔을 찌른 뒤 한층 아래로 내려가 점심을 먹는 사람들에게 범행을 저질렀다”며 “맥도날드와 낙지요리 전문점 남자 직원들이 의자를 이용해 A씨를 제압했고, 이후 현장에 온 경찰이 체포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복합상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방문객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 8명 중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이며, 다른 20∼50대 남녀 7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현주 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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