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골프특검법’ 발의에…김민석 “트럼프와 골프 염두”

홍성민 기자(hong.sungmin@mk.co.kr) 2026. 10.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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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일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을 두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골프특검법 발의를 예고하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교 준비라는 측면도 현실적으로 있다"며 이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주 의원은 지난 10일 대구 사고뿐 아니라 7월 12일 해군 병사 실종 당시와 서소문고가 붕괴 사고 수습 기간인 5월 30일에도 이 대통령이 골프장에 장시간 머물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고 대응 과정에서 수색 골든타임을 놓쳤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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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외교 준비 측면도 있어” 방어
주진우 “특혜이용·직무유기” 반박
양측 감정싸움 극한으로 치달으며
주진우 아들 증여세 의혹놓고 고발전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출처=연합뉴스]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일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을 두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골프특검법 발의를 예고하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외교 준비라는 측면도 현실적으로 있다”며 이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13일 당 유튜브 ‘민티07’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꽤 여러 번 같이 운동하거나 골프를 쳤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실제로 그런 것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골프는 건강이나 운동 측면도 있고 일종의 외교 준비라는 측면도 현실적으로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사고 발생 당시 이 대통령이 골프장에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사고나 상황이 발생했는데 그것을 알고도 나간 것이 아니라 먼저 나가 있었는데 상황이 생겨서 그 상황에 대처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처한 것”이라며 “그것을 가지고 자꾸 쟁점화하고 꼬아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있는 그대로 드라이하게 보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주 의원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주 의원을 겨냥해 “조회수에 안달이 난 사이버 렉카 수준”이라며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대구 상가 붕괴 사고까지 정쟁에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의 사죄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이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황제골프 특검법을 대표 발의한다”고 재차 밝혔다.

주 의원이 공개한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는 대통령의 골프장 특혜 이용 여부와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 재난 상황에서의 직무유기 여부 등이 포함됐다. 주 의원은 지난 10일 대구 사고뿐 아니라 7월 12일 해군 병사 실종 당시와 서소문고가 붕괴 사고 수습 기간인 5월 30일에도 이 대통령이 골프장에 장시간 머물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고 대응 과정에서 수색 골든타임을 놓쳤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청와대는 10월 10일 이 대통령이 자비로 골프비를 결제했다고 답했지만 결제 내역은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그 내역을 공개하고, 현금으로 사용했다면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도 떳떳하다면 이 법안을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과 여당 간 갈등은 형사고발 공방으로도 번지는 양상이다. 주 의원은 김 대표가 자신의 아들 증여세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민석 총리를 형사고발하고 이 문제에 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면서 “형사고발 통해 매번 물타기를 하려는 이런 행태에 대해 민주당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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