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추미애 관사·관용차 논란에 사퇴 청원까지…국감서 해명 진땀

이지은·최민서 2026. 10. 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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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관사·관용차 논란(중부일보 2026년 9월 14일자 1면 보도)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재정 비상상황을 선언한 추 지사의 솔선수범 문제를 제기하며 3만 명 넘게 동의한 사퇴 청원에 대한 답변 방식까지 집중 추궁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관사 논란 등을 계기로 제기된 추 지사 사퇴 청원의 처리 과정을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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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관사·관용차 논란(중부일보 2026년 9월 14일자 1면 보도)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재정 비상상황을 선언한 추 지사의 솔선수범 문제를 제기하며 3만 명 넘게 동의한 사퇴 청원에 대한 답변 방식까지 집중 추궁했다.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어려움이 생기면 지도자가 솔선수범해야 하는데 재정 위기를 선언하면서 정작 본인은 그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며 관사와 관용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추 지사는 "관사는 전세이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당연히 반환되는 것"이라며 "호화 사치라고 비유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기도는 땅이 넓어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관계로 관사가 있기 마련"이라며 "관사 입주율도 84%여서 다른 직원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관용차에 대해서도 취임 이전인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결정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기존 차량의 사용 연한이 지나 신차를 준비해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취임 전 전임 지사가 매입을 결정한 사안으로 제가 결재하지도 않았고 알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차 구매 권고에 따라 구입해 유지관리 비용도 상당히 절감된다"며 "도지사 출퇴근용 차량이라고 생각해 이용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같은 당인 강명구 의원은 "12억 짜리 관사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유방암 예산에 쓰지 않았겠냐"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추 지사를 겨냥했다는 해석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추 지사는 "언론에서는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지만 숱한 오해 속에 살고 있지 않느냐"며 "정치인의 숙명이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관사 논란 등을 계기로 제기된 추 지사 사퇴 청원의 처리 과정을 문제 삼았다.

진 의원은 지난달 11일 게재된 도지사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3일만에 답변 기준이 1만 명을 넘어서며 이례적으로 빠르게 답변을 내놓았지만, 답변이 대변인 서면 브리핑과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이 답변 승인 여부를 묻자 추 지사는 "당연히 제가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진 의원은 "지사 책임을 묻는 청원에는 이렇게 무성의하게 답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졌고, 추 지사는 "무성의하다고 보지 않는다. 별도의 청원 처리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맞섰다.

청원 동의 절차가 조기에 종료된 경위를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진 의원은 "30일 동안 동의를 받는다고 안내했는데 5일 만에 답변 완료 처리됐고 이후에는 동의할 수 없게 막혔다"며 "청원을 일찍 끝낸 것도 지사님 지시냐"고 물었다.

추 지사는 "지시한 것은 아니다. 실무자들이 지침에 맞게 처리했을 것"이라며 "1만 명 이상 동의하면 답변 의무가 발생하고 답변이 끝나면 종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업무추진비 삭감 규모도 문제 삼았다.

그는 "국장급 업무추진비는 20% 삭감하면서 도지사 업무추진비는 10%만 삭감했다"며 "재정이 그렇게 어렵다면 도지사 업무추진비를 더 줄일 생각은 없었느냐"고 지적했다.

추 지사는 "도지사와 부지사는 기관을 대표해 수행하는 업무가 많다"며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는 10%,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는 20% 삭감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지은·최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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