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성장률 3.3%로 상향…반도체 수요 중동 악재 눌렀다

김정산 2026. 10. 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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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과 무역갈등이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13일 IMF가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로 제시됐다.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을 3.1%로 제시해 7월보다 0.1%p 높였으며, 내년 전망은 3.4%로 유지했다.

IMF는 올해 중국 성장률을 4.5%로 제시해 기존 전망보다 0.1%p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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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망치 2.6%→3.3%…세계·선진국 평균 상향폭 웃돌아
AI 하드웨어 수요가 성장 뒷받침…중동전쟁·무역갈등은 변수

중동전쟁과 무역갈등이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중동전쟁과 무역갈등이 세계 경제를 압박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하드웨어 수요가 국내 경제의 성장세를 뒷받침하면서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IMF가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3%로 제시됐다. 지난 7월 전망치인 2.6%보다 0.7%포인트 오른 수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2.8%로 0.3%포인트 높였다. IMF는 한국 경제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부담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해외 수요의 긍정적 효과를 크게 누릴 것으로 판단하면서다.

한국을 대만과 함께 AI 하드웨어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국가로 분류했다., 이들 국가의 생산과 교역이 원자재 수출국 및 제조업 거점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도 예상 대비 견조한 흐름이다.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을 3.1%로 제시해 7월보다 0.1%p 높였으며, 내년 전망은 3.4%로 유지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국가 간 무역장벽에도 AI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서 경제 활동을 지탱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선진국과 신흥개도국의 성장 전망은 엇갈렸다. 한국과 미국, 일본, 영국 등 41개국으로 구성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2.1%로 종전보다 0.4%p 높아졌다. 반면 중국과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을 포함한 신흥개도국 그룹은 3.7%로 0.1%p 하향 조정했다.

주요국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2.3%로 유지됐다. 기술기업의 투자와 생산성 개선이 성장세를 뒷받침하면서 중동전쟁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어 유로존은 0.9%에서 1.1%로, 일본은 0.6%에서 0.7%로 각각 상향했다.

다만 에너지 비용 부담이다.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성장 전망은 반대로 낮아졌다. IMF는 올해 중국 성장률을 4.5%로 제시해 기존 전망보다 0.1%p 내렸다. 국제유가 상승 등 대외 여건의 부담을 반영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종전보다 0.1%p 낮은 4.0%로 전망했다.

물가도 주요 변수로 꼽혔다. IMF는 올해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7%로 예상해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중동전쟁으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을 고려했다. 특히 신흥국 물가 상승률은 5.7%로 선진국의 3.1%보다 높게 전망했다.

이번 전망은 중동 지역의 에너지 공급 차질이 점차 해소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수립했다. IMF는 내년 3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고, 같은 해 10월에는 에너지 공급과 물류 환경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진단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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