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 국방 AI 거점 발판 삼아 피지컬 AI 육성

김아라 기자 2026. 10. 13. 10:2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간 AI 기술과 군 수요 연결, 연구·실증·사업화 지원
전국 첫 판교 육군 AX 거점 출범, 로봇·자율주행 등 산업 역량 활용
12일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 3동 다목적홀에서 열린 국방 AX 거점 개소식이 열렸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판교에 문을 연 전국 첫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거점을 기반으로 민간 첨단기술과 군의 현장 수요를 연결하는 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로봇과 자율주행, 반도체, 클라우드 등 판교의 산업 기반을 활용해 국방 분야에서 개발·검증한 기술이 민간 산업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2일 성남시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국방 AX 거점 개소식’에 참석해 거점 출범을 축하하고, 경기도의 피지컬 AI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한 지원 계획을 밝혔다.

국방부가 추진하는 국방 AX 거점은 국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군과 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공동연구 및 실증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전국 5개 거점 가운데 판교 육군 AX 거점이 처음 문을 열었으며, 아주대학교가 공동연구개발을 주관한다.

판교 거점은 로봇 등 물리적 환경에서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피지컬 AI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가상 전장환경을 만들고 로봇과 AI 모델을 학습·검증해 실제 국방 현장에 적용할 기술을 연구한다. 인가된 참여자가 국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안심존’과 GPU 등 연구 인프라도 갖춰 민간기업의 기술개발을 뒷받침한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집적된 첨단산업 역량이 거점 운영의 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기업이 보유한 AI·로봇 기술과 군의 실질적인 수요를 연결하면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증과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도는 국방부와 육군, 거점 운영기관 등과 협력해 도내 AI·로봇 기업의 기술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피지컬 AI 연구개발·실증을 지역 산업 인프라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실증을 마친 기술의 민간 분야 활용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협력망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에 추진 중인 피지컬 AI 확산센터 조성 등 관련 정책과의 연계도 모색한다. 국방 분야에서 검증한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확산하고, 민간의 혁신기술을 다시 국방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목표다.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판교는 경기도가 육성해 온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민간의 AI 기술과 국방 수요를 연결할 최적의 거점”이라며 “국방 AX 거점이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방과 민간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판교를 시작으로 용산 합참, 대전 육군, 부산 해군·해병대, 양재 공군 등 5개 특화 거점을 순차적으로 운영해 산·학·군 협력에 기반한 국방 AI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김아라 기자 smileara9@viv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