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월드시리즈 3연패에 먹구름… 밀워키 브루어스, 안방서 2연승

올해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전체 승률 1위에 오른 브루어스는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첫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만을 남겨뒀다.
브루어스는 13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7대4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 이어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둔 브루어스는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당시 브루어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승 4패로 져 준우승했다. 올해는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노린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브루어스의 주전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29)였다. 콘트레라스는 동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말 1대1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때린 그는 팀이 3-4로 뒤진 5회말에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 1사 1·3루에서는 다시 좌전 적시타를 날려 5-4 역전을 이끌었다.

특히 6회말 콘트레라스의 결승타는 다저스 벤치의 선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4-4로 맞선 1사 3루에서 다저스는 브라이스 투랑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콘트레라스와 승부하기로 했다. 앞선 타석에서 이미 홈런을 터뜨린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그러나 콘트레라스는 다저스 투수 브록 스튜어트의 공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브루어스는 8회말 투랑과 제이크 바우어스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루어스는 이날 다저스의 일본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28)도 조기에 끌어내렸다. 1회말 콘트레라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브루어스는 1-2로 뒤진 3회말 2사 1·2루에서 바우어스가 야마모토와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야마모토는 결국 2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물러났다.
불펜도 제 몫을 했다. 브루어스는 선발 로건 헨더슨이 내려간 뒤 더스틴 메이, 조조 로메로, 애브너 유리베, 애런 애쉬비가 5이닝을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막았다. 이들 네 투수는 삼진 7개를 합작했다. 다저스의 강타선을 3안타로 묶은 브루어스는 투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홈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반면 2024년과 2025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3연패 도전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32)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다저스는 브루어스 선발 헨더슨의 실책 2개를 틈타 4점을 뽑았지만, 정작 타선이 기록한 안타는 3개에 불과했다. 다저스는 1998~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두 팀은 장소를 다저스의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LA 유니클로 앳 다저스타디움으로 옮겨 3~5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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