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습에 사우디 영공 비상… 유럽·亞 잇는 하늘길 ‘흔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군·사우디아라비아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은 10일에 이어 11일에도 후티 반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다.
이에 대응해 사우디 연합군은 후티가 점령 중인 예멘 수도 사나 국제공항 등을 공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일주일간 이번 사우디의 국제공항 공습으로 '잃을 게 많은' 사우디와 '잃을 게 없는' 후티 간 분쟁의 비대칭성이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항공편 1000여편 취소·우회 운항
美 FAA 등 각국 항공사 안전 경고
중동 항로 폐쇄에 운항 부담 가중
NYT “사우디·후티 비대칭성 부각”
이란 “사우디·후티 대화 중재 노력”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과 예멘 정부군·사우디아라비아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양측이 주요 공항을 공격 대상으로 삼으면서 국제 항공 운항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프랑스와 캐나다, 독일도 자국 항공사들에 사우디 전역 또는 상당 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경고했고, 영국과 호주 등은 자국민들에게 사우디 리야드 공항 이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리야드에서 개막한 세계석유협의회(WPC) 에너지회의도 차질이 빚어졌다. 엑손모빌과 토탈에너지, 셸, BP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에너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동 차질’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중동에서 몇 안 되는 안전한 항로로 여겨졌던 사우디 상공이 위협받으면서 유럽과 아시아 간 하늘길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가뜩이나 2022년 우크라이나 영공 폐쇄와 러시아의 서방 항공기 영공 차단 조치에 더해 올해 발발한 이란 전쟁으로 이라크 상공의 주요 항로마저 폐쇄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사우디 상공으로의 의존도가 높아졌지만, 이마저도 후티의 공습으로 운항 부담이 커졌다.

이에 대응해 사우디 연합군은 후티가 점령 중인 예멘 수도 사나 국제공항 등을 공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일주일간 이번 사우디의 국제공항 공습으로 ‘잃을 게 많은’ 사우디와 ‘잃을 게 없는’ 후티 간 분쟁의 비대칭성이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미국 싱크탱크 중동연구소(MEI)의 사우디 전문가 그레고리 고스는 “사우디의 문제는 후티가 사우디 기반 시설을 공격했을 때 사우디가 입는 피해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라며 “리야드 공항에 대한 공격은 사우디 투자를 고려하던 사람의 마음을 바꿔놓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전화 통화로 최근 역내 분쟁 격화 상황과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양국 간 외무장관 접촉은 후티의 공격으로 사우디에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며 역내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으며, 접촉이 공개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후티와 사우디 간 충돌 격화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양측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들 헐값에 팔 때 사들였다’…이수만이 20억 던진 압구정 땅 1000억 반전
- 121억 강남 건물주인데…혜리가 비행기 1회용 칫솔 안 버리고 쓰는 이유
- “손흥민은 안 기뻤겠습니까?”…금메달 따고 ‘군 면제’ 외친 선수들, 시민 반응은 [29면]
- “박나래한테 1억 빌렸는데” 월 240 벌어 170 적금 붓던 양세형, 109억 건물주 된 비결
- 전용기에 ‘돈다발’ 쌓던 50전 50승 복서…월세·보석 소송에 세금만 100억
- ‘결혼 꼭 해야 하나요?’…19년·25년째 연애 중인 연예계 ‘장수 커플’
- 억대 출연료 받기 전엔…톱스타 3인이 카메라 밖에서 버텨낸 뜻밖의 직업
- 검은 셔츠 입으면 이긴다…1억 베트남을 홀린 한국인 감독
- 시청률 75% 톱스타가 딸 학비 대려고 ‘시체 역할’까지 한 사연
- “하루 8시간씩 했다”…100㎏ 넘던 의사 이종민의 48㎏ 감량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