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대투수의 위엄' 역시 양현종이었다, 이보다 더 잘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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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왜 '대투수'인지 증명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은) 잘 던지면 계속 간다. 초반에 흔들리면 투수들이 다 준비하고 있어서 초반에 빨리 움직일 수도 있다. 1회부터 1이닝씩 잘라서 간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던져야 한다. (LG 타선 상대로) 한 바퀴 이상은 충분히 문제 없이 던질 것이라 생각한다. 혹시 몰라서 부산에서도 80구에 끊었다. 4일 쉬고 등판할지 몰라서였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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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왜 '대투수'인지 증명했다.
양현종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3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7구 3안타(1홈런) 1볼넷 3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팀을 3위로 이끌 발판을 마련했다.
양현종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5㎞, 평균 구속은 140㎞로 형성됐다. 얼마나 전력을 다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더 적극적으로 섞어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으면서도 강한 직구를 뿌렸다.
양현종은 이범호 KIA 감독이 선택한 필승 카드다. 현재 KIA 선발진에서 가장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고, 또 안정적인 베테랑이기 때문.
이 감독은 일찍이 양현종의 시즌 최종전 등판을 염두에 뒀다. 지난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80구를 던진 양현종을 교체한 배경이다. 나흘 휴식 후에도 지장 없이 등판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줬다.
양현종도 이미 각오가 돼 있었다.
양현종은 롯데전 등판을 마친 직후 "아직 이야기 들은 것은 없지만, 언제든지 던지고 싶다. 우리가 마지막까지 LG랑 순위 싸움을 할 수도 있고, 마지막 경기에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항상 준비는 돼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은) 잘 던지면 계속 간다. 초반에 흔들리면 투수들이 다 준비하고 있어서 초반에 빨리 움직일 수도 있다. 1회부터 1이닝씩 잘라서 간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던져야 한다. (LG 타선 상대로) 한 바퀴 이상은 충분히 문제 없이 던질 것이라 생각한다. 혹시 몰라서 부산에서도 80구에 끊었다. 4일 쉬고 등판할지 몰라서였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비장하게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LG 타선을 상대하는 내내 침착했다. 1회초 송찬의와 문정빈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에 놓이긴 했지만,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었다.
그러자 1회말 박재현이 임찬규에서 선취 솔로포를 뺏어 1-0 리드를 안겼다.
양현종은 2회초 2사 후 박동원과 승부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풀카운트에서 선택한 커브가 살짝 높게 들어간 것을 박동원이 놓치지 않고 동점 솔로포로 연결해 1-1이 됐다.
홈런을 맞은 뒤로 양현종은 침착했다. 3회부터 5회까지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을 제외하면 9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사이 KIA는 4회말 1사 1, 3루에서 김선빈의 스퀴즈 번트안타로 한 점을 뽑아 2-1 리드를 잡았다.
임무를 200% 완수한 양현종은 6회초 조상우에게 공을 넘겼다. 투수조 맏형이 솔선수범했으니 이제는 불펜이 응답할 차례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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