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이수만, ‘K팝 게임체인저’ 되나?…“‘무엇이 다른가’보다 ‘좋다’가 먼저”

안진용 기자 2026. 10. 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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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의 시작은 곡, '무엇이 다른가'보다 '좋다'라는 느낌이 먼저입니다."

K팝 시스템의 선구자라 불리는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A2O) 대표 프로듀서가 새로운 남녀 K팝 그룹을 소개하며 이같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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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가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A2O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글로벌 데뷔쇼 ‘웰컴 투 소울라이트 프롬 A2O 소울 A2O 라이트’(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팝의 시작은 곡, ‘무엇이 다른가’보다 ‘좋다’라는 느낌이 먼저입니다.”

K팝 시스템의 선구자라 불리는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A2O) 대표 프로듀서가 새로운 남녀 K팝 그룹을 소개하며 이같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프로듀서는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신인 아이돌 그룹 론칭 행사를 겸한 글로벌 데뷔쇼 ‘웰컴 투 소울라이트 프롬 에이 투 오 소울 에이 투 오 라이트’(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를 개최했다.

오프닝 키노트를 맡은 이 프로듀서는 “A2O는 ‘Alpha to Omega’, 시작과 끝이 연결되고 그 끝이 다시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저는 오래 전부터 CT(Culture Technology)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단순히 문화에 기술을 더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고,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그 기술을 찾고,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때가 왔는지, 우리가 직접 만들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찾고 실험하며 실행해보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말했다.

보이그룹 A2O 소울이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A2O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글로벌 데뷔쇼 ‘웰컴 투 소울라이트 프롬 A2O 소울 A2O 라이트’(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 프로듀서는 한 발 더 나아가 ‘4DGS’(4D Gaussian Splatting)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촬영하는 카메라에서, 창조하는 카메라로’를 지향한다면서 “다수의 카메라를 통해 실제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여러 시점에서 동시에 촬영하고, 그 데이터를 결합해 아티스트의 모습과 움직임을 3차원 공간 안에 재구성한다. 그래서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새로운 시점과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보고 싶은 위치에서, 보고 싶은 앵글로 그 공간과 아티스트를 다시 바라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듀서는 ‘4DGS’가 ‘인간이 만들어낸 마지막 기록장치’라며 “카메라라는 기록장치가 진화해온 과정에서 가장 발전된 형태이자, 그 마지막 형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오늘 기록한 인간의 모습과 움직임, 그리고 공간은 데이터로 남게 되고 그 데이터는 미래에 다시 불러올 수 있다. 미래의 인간이 오늘의 모습을 다시 경험할 수도 있고,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우리가 지금 기록하는 것은 단순한 영상만이 아니라 이 시대의 인간과 현실을 미래를 위한 데이터로 남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걸그룹 A2O 라이트가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A2O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글로벌 데뷔쇼 ‘웰컴 투 소울라이트 프롬 A2O 소울 A2O 라이트’(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A2O는 이 기술을 팬들이 아티스트를 보고 경험하는 방식을 넘어, 아티스트와 팬이 만나고 소통하는 방식도 바꾼다. ‘블루밍톡’이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셀러브리티가 한 공간에 함께 대화하고 참여하는 인터렉티브 라이브 토크쇼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 프로듀서는 기술에 앞서 K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팝 그룹이 ‘가수’라고 불리는 한, 결국 가장 중요한 시작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K팝과는 다르다’는 느낌의 시작 역시 결국 ‘곡’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단순히 ‘무엇이 다른가’(”What’s the Difference?)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좋다’ 라는 느낌을 받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 프로듀서는 15인조 보이그룹 ‘A2O SOUL’과 9인조 걸그룹 ‘A2O LITE’를 각각 공개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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