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150만호 돌파… “가구당 연 392만원 절감”

황은우 2026. 10.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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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45% 수준…연간 주거비 총 5.1조 절감
2027~2030년 수도권 연 14만호 이상 공급

LH 진주 본사 사옥. 대한경제 DB.

[대한경제=황은우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8월 기준 운영 중인 건설ㆍ매입ㆍ전세임대주택 재고량이 150만호를 넘어섰으며, 가구당 연간 약 392만원의 주거비 절감 효과를 제공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LH 임대주택 재고량은 최근 10년 사이 55만5000호가 늘어 우리나라 1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주택 전체 재고(195만호)의 77%를 차지한다. 거주 가구원 수는 약 26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1%에 달한다.

LH 임대주택의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 시세의 45%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이에 따른 가구당 주거비 절감액은 연간 약 392만원(월 33만원)으로, 전세난이 심한 수도권의 경우 연간 약 486만원(월 41만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가구 기준 연간 주거비 절감 총액은 약 5조1000억원 규모다.

주거 안정성 면에서도 입주자 평균 거주기간이 7.3년으로 일반 임차가구(3.6년) 대비 2배 이상 긴 것으로 집계됐다.

입주자 구성 비율을 보면 여성가구(49.4%), 1인가구(42.8%), 수급자가구(38.5%), 고령자가구(34.0%) 등이었고, 소득 기준으로는 1~4분위 계층이 70%를 차지했다. LH 임대주택의 평균 주거면적은 44㎡로, 국토교통부가 규정한 3인가구 기준 최소 주거면적(36㎡) 대비 20% 이상 넓다.

LH는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영구ㆍ국민임대 등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매년 연 9000호의 리모델링과 160여개 단지의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수공사를 완료한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해피콜 만족도 조사 결과 작년 기준 98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LH는 올해 건설ㆍ매입ㆍ전세 임대주택 총 7만5000호 공급을 추진 중이다. 건설임대의 경우 4분기에 과천지식정보타운 S-12(1424호), 구리갈매역세권 A-1(609호) 등 수도권 3612호를 포함해 전국 4721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매입임대는 올해 2만6000호 공급을 목표로 신속한 공급을 위해 정기모집 방식을 지역별 수시모집으로 개편했다. 전세임대는 3만8000호 공급을 목표로 상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LH는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에 맞춰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에 연간 14만호 이상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150만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저렴한 비용의 주거 안전망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며 “정부의 주거안정플랜에 맞춰 3기 신도시 등 우수 입지에 보편형 임대주택을 도입하는 등 공급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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