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거듭 시사…시장선 “연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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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한은은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향후 물가·경기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 조정을 위한 연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이달과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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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
한은은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향후 물가·경기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를 2.5% 수준에서 유지해 오다 올해 7월과 8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올린 바 있다.
한은은 “성장세가 크게 강화된 가운데 물가 오름세가 확대되고 금융안정 리스크(위험)도 지속됨에 따라 두 차례 연속 선제적으로 인상한 것”이라고 국회에 설명했다. 금융시장에선 연내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준금리 조정을 위한 연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이달과 11월에 열릴 예정이다.
한은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 “중동 정세 불확실성 지속에도 반도체 경기 호조와 내수 파급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3.3%, 내년 2.9%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바 있다.
양호한 성장 흐름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취약한 일부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전개 양상, 인공지능(AI) 투자 속도, 미국 관세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물가는 비용 전가 지속에 더해 소득여건 개선에 따른 수요측 압력에 따라 상당 기간 목표 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분기 중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내다 중동전쟁 이후 3% 안팎으로 크게 올랐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2.7%, 내년 2.3%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례 없는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반도체 경기에 대해선 앞으로도 상당 기간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관련 연산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된 터에 반도체 공급은 더디게 증가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해졌다는 분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주요 전망기관들은 대체로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적어도 내년까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증대로 주요 가격 변수의 높은 변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중동지역 긴장 지속 및 국제유가 상승, 미 연준 금리 인상 기대 강화,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가 큰 폭 상승한 것을 한 예로 들었다.
한은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장기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 여건을 긴축시키고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장기금리 동조화로 국내 시장금리가 추가로 오르고 가계·기업의 조달금리 상승 폭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인공지능 투자 둔화 우려와 맞물려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선 7월 이후 원화는 미 달러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외 차입 여건, 외화 유동성 상황도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사태 장기화, 미 국채금리 상승, 주요국 통화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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