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결국 훌쩍훌쩍.. → 볼보이에게 미안했을까, 후라도에게 미안했을까, 동료들에게 미안했을까

한동훈 2026. 10. 12. 0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 위즈 최원준이 경기 막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최원준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개인 기록에 신경을 쓰다가 평정심을 잃고 방망이를 내던지는 등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노출했다.

최원준은 경기가 끝날 즈음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훔쳤다.

최원준은 올해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T 위즈 최원준이 경기 막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성숙하지 못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가 밀려들어온 모양이다.

최원준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개인 기록에 신경을 쓰다가 평정심을 잃고 방망이를 내던지는 등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노출했다.

최원준은 경기가 끝날 즈음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훔쳤다.

최원준은 올해 KBO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하지만 때가 나빴다. 여느 시즌이었다면 신기록과 타이틀을 독식했을 터였다. 2026년에는 너무나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했다.

최원준은 지난 7일 수원 삼성전 3안타를 폭발하며 시즌 204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종전 2024년 롯데 레이예스 202안타).

스포트라이트는 잠시였다. 레이예스가 9일 204안타 타이기록에 이어 10일 205안타로 3일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원준은 레이예스에 안타 1개 뒤진 채 11일 삼성전에 임했다.

최원준은 3회초 무사 1루에 볼넷을 얻었다. 풀카운트에서 삼성 선발 후라도가 던진 유인구가 낮게 떨어졌다.

최원준은 평소와 다르게 방망이를 바닥에 패대기쳤다. 보호장비 수거를 도와주는 볼보이에게 자신의 장비를 휙휙 던졌다.

안타를 쳐야 하는데 유인구가 들어오자 불만을 표출했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가 없는 장면.

급기야 KT 주장 장성우가 경기 도중 선수단을 집합시켜 분위기를 다잡기에 이르렀다.

최원준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 안타를 하나 추가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즌 205안타를 쌓았다. 같은 날 레이예스는 광주 KIA전 4타수 2안타를 쳤다. 레이예스는 207안타로 도망갔다.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8회말 1사 2,3루 KT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07/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KT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후 축하행사를 진행했다. 최원준이 우승 소감을 말한 후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10.5/

9회말 최원준이 더그아웃에서 장성우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최원준은 감정이 올라왔는지 손으로 눈가를 반복해서 닦아냈다.

볼보이에게 미안했을까, 후라도를 비롯한 삼성 선수들에게 미안했을까 아니면 동료들에게 미안했을까. 경솔했던 자신이 미웠을까. 아마 모두였을 것이다.

야구는 흔히 기록의 스포츠라고 한다. 최원준 입장에서는 평생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기록이 다가오면 견제는 집중되고 신경은 날카로워진다. 정면승부가 정정당당하다고 포장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이강철 KT 감독도 KIA 김도영의 최연소 40홈런이 걸렸을 때 고의4구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든 악조건을 극복해야만 대기록이 완성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기록이 걸렸다고 스트라이크를 순순히 던져줄 투수는 없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