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시즌 다승’ 기쁨도 잠시, ‘닥공여왕’ 유현조 “LPGA투어 도전할래요!”

장강훈 2026. 10. 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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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도전할거에요."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닥공의 여왕'이 된 유현조(21·롯데)가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유현조는 1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산 52점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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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HJ중공업 동부건설 챔피언십 우승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52점 얻어 1점차 정상
“지난해 대상받고도 만족못해 스스로를 채찍질,
압박감 이겨내야 더 큰 선수, LPGA 도전할 것”
유현조가 11일 에이원CC에서 열린 HJ중공업 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 | KLPGA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미국에 도전할거에요.”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닥공의 여왕’이 된 유현조(21·롯데)가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퀄리파잉(Q) 스쿨을 통과하는 게 우선이지만 목표는 뚜렷하다. 이미 신청도 한 상태다. 더 큰 무대로 떠나 KLPGA투어 대상 출신 위상을 세계에 떨치겠다는 포부다.

유현조가 11일 에이원CC에서 열린 HJ중공업 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챔피언 타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LPGA


유현조는 1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산 52점으로 우승했다. 챔피언조에서 경쟁한 김민선7(23·대방건설)이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행운의 여신은 유현조에게 미소지었다.

“다승왕을 목표로 시즌을 출발했다”고 밝힌 유현조는 이번대회 우승으로 생애 첫 다승을 경험했다. 그는 “(서)교림이와 (김)민솔이가 워낙 좋은 성적을 거둬서 타이틀 홀더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처음으로 다승을 하게 돼 기쁘다. 우승 횟수를 하나씩 늘려가는 게 지금 내게 가장 큰 즐거움이자 목표”라며 웃었다.

유현조가 11일 에이원CC에서 열린 HJ중공업 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KLPGA


유현조가 11일 에이원CC에서 열린 HJ중공업 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KLPGA


‘닥공 여왕’에 등극했지만, 아직은 익어가는 단계. 최종라운드에서도 몇 차례 실수를 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 예상을 벗어난 샷으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그 역시 “우승 경쟁에서 오는 압박감 때문에 실수했다.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내 플레이를 유지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중압감이 큰 것은 높은 기대감 때문이다. 유현조는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게 사실”이라며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내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보다 아쉬운 부분이 더 많이 떠올랐다. 지난해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쉽지 않았다”고 속내를 공개했다.


유현조가 11일 에이원CC에서 열린 HJ중공업 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LPGA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 자신을 채찍질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반복됐고, 먹는 것으로 푼 탓에 체중이 증가하는 부작용도 겪었다. 그는 “시즌 중에 갑자기 체중이 늘어 맞춰뒀던 거리감이 달라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시즌 끝나고 관리해야 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우승으로 스트레스 한자락을 날려보낸 유현조는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정말 소중한 기회”라며 “국내에서 열리므로 이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LPGA투어 Q스쿨을 준비하고 있지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유현조가 11일 에이원CC에서 열린 HJ중공업 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후원사, 소속사, 캐디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 | KLPGA


“우승횟수를 늘리겠다”는 포부와 연결하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을 다음 목표로 삼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우승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다음 타깃을 설정한 유현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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