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여아 멍든 채 숨져...40대 아버지 살인 혐의 체포

김요한 기자 2026. 10. 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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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사망 판정받자 홈캠 영상 원격 삭제...국과수 부검 예정
경기 오산경찰서 [사진=연합뉴스]

[경기=경인방송] 경기도 오산에서 태어난지 2개월된 어린  딸을 폭행해 숨지게한 4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오늘(11일) 자신의 집에서 생후 2개월 된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3시 47분쯤 오산시 서동의 한 주택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딸 B양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은 B양의 신체에 멍이 들어있는 등 외상 흔적을 발견하고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함께 병원으로 이동해있던 A씨가 자택 내부에 설치된 홈캠 영상 일부를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삭제한 정황 등을 확인하고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양이 사망 판정을 받자 이날 오전 촬영된 홈캠 영상을 원격으로 삭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양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아기의 몸에 멍이 발견된 점과 홈캠 영상 삭제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며 "현재 피의자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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