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리뷰]'23년만에 대기록!'삼성, 개막 3연승 돌풍 무섭네…소노에 82-81 짜릿 역전승, 정관장은 LG 88-65 대파

최만식 2026. 10. 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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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돌풍이 무섭다.

소노가 지난 시즌 후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면, 삼성은 올 시즌 초반을 돌풍으로 달구고 있다.

소노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한 케빈 켐바오를 중심으로 외곽포를 앞세워 삼성을 추격했다.

삼성이 쿼터 초반 35-28까지 벌렸지만 소노가 이재도, 제임스,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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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케렘 칸터가 11일 소노와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결승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KBL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창원 LG의 경기. 정관장 박지훈이 LG 마레이의 돌파를 스틸로 저지하고 있다. 안양=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11/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돌풍이 무섭다.

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6~2027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홈경기서 82대8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구단 사상 뜻깊은 기록을 수립했다. 이전까지 10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렸는데, 이날 3연승으로 늘리면서 23년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

지난 2003~2004시즌 6연승을 한 이후 처음이다. 과거에 개막 2연승을 6차례(올 시즌 포함) 했고 4, 5연승 각 1회, 6연승 2회를 기록했다. 리그 3연승은 지난해 이후 1년 만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돌풍의 팀'끼리 대결이었다. 소노는 지난 시즌 기적적인 '언더독 돌풍'을 일으켰다. 창단 3시즌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정규 5위)하더니 챔피언결정전까지 질주했다. 챔프전에서 전통의 강호 부산 KCC에 패했지만 최고의 화제 구단이었다.

소노가 지난 시즌 후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면, 삼성은 올 시즌 초반을 돌풍으로 달구고 있다.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창원 LG의 경기. LG 굿윈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11/

종전까지 만년 꼴찌팀이었던 삼성은 안양 정관장 우승 메이커 김상식 감독을 새로 영입하더니 10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전 리그 순위표에서 단독 1위였다.

돌풍과 돌풍이 충돌했으니 코트는 뜨거웠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흥미롭게 계속 이어졌다. 1쿼터는 확연한 내·외곽의 대결이었다. 소노는 특유의 '양궁농구'로 외곽에 집중했고, 삼성은 착실한 포스트 공략으로 골밑을 흔들었다.

삼성에서는 외국 선수 케렘 칸터가 보너스 원샷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하는 등 영리한 골밑 공습으로 선봉에 섰다. 그 덕에 삼성은 한때 10점 차 이상 앞서기도 했다.

소노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한 케빈 켐바오를 중심으로 외곽포를 앞세워 삼성을 추격했다. 쿼터 종료 때 25-27, 사실상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도 스카티 제임스의 3점 짜리 쿼터 버저비터였다.

2쿼터는 여전히 치열했지만 둘 다 소득은 없었다. 삼성이 쿼터 초반 35-28까지 벌렸지만 소노가 이재도, 제임스,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했다. 이후 일진일퇴 공방전, 전반이 끝났을 때 삼성의 2점 차 리드(43-41)는 변한 게 없었다.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창원 LG의 경기. 정관장 문유현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안양=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10.11/

팽팽한 승부의 저울이 좀처럼 기울지 않던 3쿼터 체육관 열기가 한층 달아오른 것은 종료 6분44초 전. 제임스의 3점포가 작렬하면서 52-49, 소노가 마침내 역전에 성공하면서다. 짜릿하게 역전한 소노는 지난 시즌 돌풍 시리즈를 재현하듯, 한층 무섭게 달려들었다. 쿼터 종료가 임박해 제임스가 3점슛과 보너스 원샷 플레이를 연거푸 성공하면서 두 자릿수 점수 차(68-57)까지 달아났다.

쉽게 물러날 신생 돌풍의 삼성이 아니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4쿼터 중반 저스틴 구탕, 이규태 이근휘의 릴레이 3점슛으로 턱밑까지 추격한 삼성은 종료 4분6초 전, 구탕의 골밑 돌파로 76-76 동점에 성공했다. 이에 켐바오가 3점슛으로 응수하면서 가열된 혈투 양상은 경기 종료까지 이어졌다. 종료 1분18초 전, 삼성 한호빈의 3점슛으로 재보복하면서 다시 동점이 됐고, 종료 21.1초 전에는 소노 이재도가 개인 돌파로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 벤치는 작전타임을 요청하고 '위닝샷'을 노려야 했다. 결국 종료 4.6초 전, 칸터가 대형사고를 쳤다. 이전까지 3점슛 6개를 시도해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던 그가 3점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한편, 안양 정관장과 창원 LG의 2위팀 간 대결에서는 정관장이 88대65로 대승하며 3승1패를 기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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