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놓치면 아쉬울 ‘BIFF 2주차’ 알짜 가이드[BIFF 2026]

김준현 2026. 10.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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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후반부, 매진 전 서둘러 챙겨볼 관람 포인트
부일영화상 감독상 ‘호프’ IMAX 관람 기회
애니메이션 경쟁작 ‘긴긴밤’ 눈길
피아크·정법사 등 이색 장소서 상영 ‘동네방네 비프’
모바일 퀴즈쇼부터 영화 이상형 월드컵까지
루프씨어터 무료 행사 풍성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반환점을 돌며 잠시 숨을 고르고 있지만, 2주차에도 관객을 기다리는 알짜배기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다가오는 일정 동안 영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주요 상영작과 프로그램을 정리했다. 단 이미 예매가 마감된 상영작과 프로그램은 제외했다.

■화제작 재상영부터 경쟁 부문·애니메이션까지
영화 '호프' 스틸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의 화제작이자 문제작인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BIFF를 찾는다. 오는 13일 오전 10시 CGV센텀시티 IMAX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에 알 수 없는 외계 생명체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나 감독은 이 작품으로 올해 부일영화상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7월 개봉 이후 현재 일반 극장에서는 대부분 상영이 종료된 상태여서, IMAX 대형 화면으로 다시 관람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IFF의 핵심인 경쟁 부문 작품 상영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일요일 다음날’(12일), ‘그날의 태주’(14일), ‘긴긴밤’(13~14일), ‘면도’(14일) 등이 상영을 앞두고 있다. 일부 회차는 일찍이 매진된 상태이므로, 영화제의 꽃인 경쟁 부문 영화를 관람하려면 서둘러 예매해야 한다.

올해 BIFF의 주요 화두인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관객을 기다린다. 12일 오전 10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는 ‘왕과 새’가 상영된다.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자크 프레베르가 각본에 참여한 작품으로, 1952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정한석 BIFF 집행위원장이 자신 있게 추천한 작품이기도 하다.
BIFF 영화의전당 일대에 전시돼 있는 넷플릭스 작품 '레이건' 포스터. 최범준 인턴기자

12일부터 14일까지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레이 건’이 상영된다. ‘라따뚜이’, ‘인크레더블’ 등으로 익숙한 거장 브래드 버드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인간과 외계인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1930년대풍 레트로 미래 도시 ‘메트로피아’를 배경으로 의문의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톰 웨이츠와 마블 시리즈로 유명한 스칼렛 요한슨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염규복 감독의 데뷔작으로 올해 경쟁 부문에서 유일한 애니메이션인 ‘긴긴밤’은 13일과 14일 상영된다.

■무료로 즐기는 행사

BIFF는 누구나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영작과 무료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영화제 후반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동네방네 비프’는 시민과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BIFF의 대표적인 시민 친화 프로그램이다. 부산 및 인근 전역에 마련된 야외·특설 공간에서 별도 관람료 없이 선착순 입장을 통해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요 상영 장소와 일정을 살펴보면, 우선 영도구 피아크에서는 ‘괴물’(12일)과 ‘와호장룡’(13일)이 관객을 맞이한다. 양산시 목화당에서는 ‘이반리 장만옥’(13일)과 ‘홀라 걸스’(14일)가 상영될 예정이다. 서구 정법사에서는 ‘절해고도’(12일)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세 차례의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12일에는 가수 장기하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목받은 정일영 프랑스어 교수가 무대에 올라 ‘영화와 음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오는 13일에는 BIFF 상영작을 비롯한 주요 명작들을 토너먼트 형식으로 겨뤄 최애 작품을 가리는 ‘영화 이상형 월드컵’이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영화퀴즈골든벨에서 참석자들이 휴대폰으로 답을 입력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관객 참여형 퀴즈쇼 ‘영화 퀴즈 골든벨’이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화면에 출제되는 영화 퀴즈를 관객들이 모바일 채팅으로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기준 1등 상품인 호텔 숙박권을 비롯해 명란 캔, 커피 쿠폰, BIFF 굿즈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됐다. 모든 루프씨어터 프로그램은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