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구경부터 영화·꽃축제까지…연휴 끝자락 관광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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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전국 유명산과 축제장, 관광지에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산과 가을꽃이 만개한 공원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몰렸고, 곳곳에서 열린 문화예술 축제와 공연장도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경기 구리시 토평동 한강공원에서 진행 중인 코스모스 축제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전남광주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장에는 백일홍, 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등 13가지 가을꽃이 강변을 수놓아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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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친 귀경객에 공항·기차역 붐벼…고속도로 곳곳 정체

(전국종합=연합뉴스)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전국 유명산과 축제장, 관광지에는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산과 가을꽃이 만개한 공원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몰렸고, 곳곳에서 열린 문화예술 축제와 공연장도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주요 공항과 기차역이 붐비고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은 인공 수로에 24일째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시민들로 아침부터 붐볐다.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공원을 찾은 이들은 수로변에서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다리다 등지느러미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했다.
부산역에 들렀다가 부캉이를 한번 보고 가려고 수백m 떨어진 친수공원을 찾은 관광객도 많았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진행 중인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도 영화 팬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영화를 관람하거나 감독·배우와의 대화(GV) 등에 참석하며 연휴 추억을 쌓았다.

가을 산을 찾은 등산객들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산길을 걸으며 휴일을 즐겼다.
강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1만4천여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지난 2일 첫 단풍이 관측된 설악산은 이달 중·하순께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 중턱까지 단풍이 내려온 오대산과 정상부를 중심으로 단풍이 물든 치악산 등에도 탐방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엔 8천524명의 탐방객이 찾아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걸으며 가을 산사의 정취를 즐겼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3천100여명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다.
가을꽃이 만개한 공원과 강변에도 나들이객들이 몰렸다.
경기 구리시 토평동 한강공원에서 진행 중인 코스모스 축제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축제장의 산책로를 거닐며 코스모스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겼다.

전남광주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장에는 백일홍, 코스모스, 황화코스모스 등 13가지 가을꽃이 강변을 수놓아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26 전남광주 나주 영산강 축제가 열린 영산강 정원에서도 12만평 규모의 꽃단지에 코스모스, 댑싸리, 백일홍, 해바라기 등이 만개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에서는 중산간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비가 내렸지만, 억새 명소인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굼부리엔 아침 일찍부터 관광객 발길이 계속됐다.
메밀꽃과 코스모스도 도내 곳곳에 활짝 피어 나들이 나온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을마다 바람을 따라 일렁이는 은빛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울산 간월재를 비롯해 신불산과 고헌산 등 영남알프스에도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각지 축제장도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대전 서구 샘머리·보라매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2026 대전 서구 아트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은 전시와 공연, 체험, 아트마켓 등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즐겼다.
이날 폐막한 '제72회 백제문화제'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공주·부여 일원에서 열린 올해 백제문화제에는 113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세종한글축제'는 맞춤법·속담·순우리말 실력을 겨루는 '황금 종을 울려라!'와 창작 음악극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 한글나라의 앨리스 등에 참여한 시민들로 붐볐다.
울산에서는 '2026 울산마라톤대회'가 열려 전국 약 1만명의 러너가 울산 도심과 태화강변 등 풍광을 즐기며 달렸다.
다만 오전 11시 기준 기온이 26.8도를 기록하는 등 다소 높은 기온 등 영향으로 참가자 10여명이 열탈진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연휴가 끝나면서 귀경길과 공항·역에는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이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제주공항은 귀가하는 여행객들로 다소 혼잡했고, 부산역에서도 큰 여행 가방을 든 관광객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열차를 기다렸다.
강원 지역 영동고속도로 서울 방향 새말 인근과 면온 일대에서는 각각 4㎞ 구간에 걸쳐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지인 결혼식이 있어 서울에서 전북 전주로 내려왔다는 30대 김모 씨는 "전날 결혼식에 왔다가 하루 숙박을 하면서 한옥마을 등 주요 명소를 둘러봤다"며 "고속도로 정체가 더 심해지기 전에 서울 집으로 돌아가 밀린 집안일을 하며 주말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박지호 이영재 임병식 민현기 김지원 김준호 이성민 허광무 신민재 이상학 나보배 기자)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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