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의 안타와 김진욱의 규정이닝…KIA 3위 도전이 전부 아닌, 롯데에게도 중요한 오늘[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광주 | 김은진 기자] 김태형 롯데 감독도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왕을 기원한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광주 KIA전에 앞서 “나도 당연히 우리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1번에서 지명타자로 계속 내보낸다. 수비 나가면 나중에 바꿔야 될 수도 있어서 지명타자로 나가는 것”이라며 “우리도 수확은 있어야지”라고 웃었다.
레이예스는 지금 KT 최원준과 안타왕 경쟁 중이다. 단순한 안타왕 타이틀보다는 프로야구 역사의 기록을 다툰다. 역대 단일 시즌 200안타 타자는 2014년 서건창(201안타)과 2024년 레이예스(202안타)뿐이었으나 올해 레이예스와 최원준이 프로야구 최초로 단일시즌에 2명이 200안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둘은 이미 레이예스가 2024년 세운 단일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넘어섰고, 이제 역대 신기록을 다투고 있다.
당초에는 최원준이 앞섰어도 레이예스의 남은 경기가 더 많았다. 최원준이 7일 삼성전을 끝으로 204안타를 치고 쉬는 사이 레이예스가 역전은 했다. 10일 LG전까지 205안타를 쳐서 역전했지만 1개 차다. 둘 다 11일과 12일 각자 남은 2경기를 통해 왕좌를 가린다.
레이예스는 지난 7일 사직 KIA전부터 1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수비 부담을 줄이면서 최대한 많은 타석에 나가 안타를 칠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롯데는 가을야구에서 올해도 탈락했지만 내년 이후를 기약할 수 있는 수확들이 있다. 나균안이 완전한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잡았고 미완의 대기였던 김진욱도 드디어 잠재력을 터뜨리고 어엿한 선발 투수로 한 시즌을 보냈다.
이날 KIA전 선발 등판하는 김진욱은 데뷔 첫 규정이닝에 도전한다. 138.1이닝을 던진 김진욱은 이날 5.2이닝 이상 투구하면 규정이닝을 채운다. 경기 상황을 봐야겠지만 김태형 감독은 가능하면 기회를 줄 계획이다.
1번 타자로 자리잡은 황성빈은 도루왕을 이미 확정했다. 55도루를 기록해 2위 박민우(NC·50개)를 5개 차로 앞섰다. NC는 10일 정규시즌을 모두 마쳤다. 황성빈은 이날 KIA전에는 어깨가 좋지 않아 선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이 잘 했다. 진짜 막 혼자 다 뛰어다닌다. 한여름에는 한 경기에서 도루 두 번만 하면 체력이 확 떨어진다. 체력적으로 처음에 정말 많이 힘들었을텐데 잘 했다고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11일 광주 KIA-롯데전은 사실 KIA와 LG가 다투는 정규시즌 3위 확정 여부에 시선이 집중돼 있다. 그러나 레이예스의 안타왕 도전, 선발 투수 김진욱의 생애 첫 규정이닝 등 롯데 역시 놓치고 싶지 않은 것들이 걸려 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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