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향후 3년간 서울에 매입임대 2만 가구 이상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수도권에서 매입임대주택 4만 가구를 착공하고 내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에서는 1만 가구 이상을 착공하고 앞으로 3년간 2만 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향후 3년간 서울 전역에 총 2만528가구의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청년 1만4558가구(70.9%), 신혼부부 3398가구(16.6%), 기타 2572가구(12.5%)다.
자치구별 공급물량은 동대문구가 1920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구로구(1900가구), 강동구(1861가구), 강서구(1638가구) 순이다. 강북구(1064가구)와 마포구(1061가구), 중랑구(1034가구), 은평구(992가구), 영등포구(973가구) 등에도 1000가구 안팎이 예정돼 있다.
매입임대주택은 민간 신축주택을 준공 후 매입하거나 기존주택을 사들여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주택이다. 착공 후 1~2년 내 입주가 가능하다.
현재 LH는 전국에 20만7000가구의 매입임대주택을 관리 중이다. 특히 수도권 도심 주택공급 확대와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축매입약정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제도와 조직을 정비했다. 민간사업자의 초기 사업비 지원을 강화하고 공정률에 따른 공사비 지급 등 제도개선을 7월부터 시행했다. 수도권 실무 인력을 기존 199명에서 282명으로 확대해 매입 속도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8월 이후 수도권 월평균 접수 물량은 제도개선 전(4~7월)보다 63% 증가했다. 서류 통과는 49%, 심의 통과는 162%, 약정 체결은 482% 늘었다. 서울 지역 약정 체결만 놓고 보면 334% 증가했다.
LH는 올해 약정 물량 중 수도권 4만 가구, 서울 1만 가구 이상을 연내 착공해 내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정부의 주거안정플랜에 따라 2030년까지 수도권과 서울 지역에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층이 체감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을 단기간에 집중 공급하겠다"며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