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품격·권위 없다 비난하겠지만 SNS 소통 계속할 것"…노무현·박원순 언급

이승환 기자 2026. 10. 1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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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어젯밤(10일) 엑스에 올린 글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굳이 힘든 정치를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썼습니다.

"이재명은 언제나 여러분의 바로 옆에 있을 것"이라면서 "첫 대선 출마 당시 국민들께 드린 이 마음과 결의는 지금까지 한순간도 변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언급했는데, 댓글로 국민들과 소통하다가 품격 없다고 비난받고 조롱받았다면서 국민들이 불편할까 봐 시장 방문조차 자제했다는 말도 전해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품격 없다, 권위 없다 비난하겠지만 경호를 최소화한 뒷골목 삶의 현장 방문도, SNS 소통도, 그분들의 언어로 교감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여권 안팎에서 이 대통령이 SNS 소통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에 대해 직접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당원들에게도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많이 하시면 약효가 없어져요.]

이 대통령은 자신에게 SNS 소통의 중요성을 알려준 인물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지목했습니다.

과거 박 전 시장이 자신의 SNS 댓글이 폭언·욕설로 도배됐다고 하소연하자 그런 계정들은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면서, "남의 집 마당에 들어와 폭언·욕설하는 무뢰배는 문밖으로 내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적었습니다.

"좌아하게"라는 표현을 쓴 배경에 대해서는 "일베에서 쓰던 말이 아니라 민주개혁 진영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부터 쓰던 말이고, 우아하게라는 말을 장난스럽게 비튼 말장난의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올린 글에 시장은 흔들리고, 농민은 거리로 나서고, 외교는 해명에 나선다"면서 "대통령의 손가락이 아니라 국정의 절차가 대한민국을 움직여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현 김대호,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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