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윤호중 행안장관 “임은정 광주중수청장 감찰 지시…중수청을 정치 기관으로 착각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해 감찰에 착수할 것을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엑스에 “임 청장은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적었다. 임 청장은 지난 6일 광주중수청 출근 첫날부터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를 겨냥해 “과거 불미스러운 일에 결재 도장을 다 찍었던 인물”이라고 공개 비판하면서 그의 임명을 반대해왔다.
임 청장은 오는 14일 열리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자신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국회에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불발되자 지난 8일 페이스북에 “많이 실망스럽다. 민주당 반대로 참고인으로도 채택되지 못한 것 역시 역사는 기록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윤 장관은 “공직 부패와 경제·사이버·마약 범죄 등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신설되는 기관의 간부가 중수청장 후보에 대한 지적질에 골몰하는 모습을 우려의 눈으로 보시는 국민들이 많다”며 “과거 검찰의 정치개입과 집단행동 등 잘못된 관행이 중수청으로 옮겨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중수청장 후보자의 검증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인사청문회를 책임진 국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중수청이 고위공직자로서의 품위와 기관의 사명에 걸맞지 않는 행동에 대해 기강을 세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역시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한 검찰개혁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윤 장관의 감찰 지시는 중수청법에 명시된 행안부 장관의 지휘권에 따른 것이다. 중수청법 6조는 “행안부 장관은 일반적으로 중수청장과 그 소속 직원을 지휘·감독한다. 다만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중수청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한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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