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로서 넌 나의 자부심”…황재균, 마지막 타석→눈물의 은퇴식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6. 10. 11.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야구선수 황재균이 마지막으로 타석에 선 뒤 눈물 속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황재균이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은퇴식을 갖는 모습이 공개됐다.

경기 전 황재균은 선수들과 함께 배트를 휘두르며 몸을 풀었다.

마지막 타석과 마지막 수비, 그리고 팬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까지 마친 황재균은 그렇게 오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별 엔트리로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삼진 뒤 3루 수비까지
“천재도 완벽한 선수도 아니었지만 누구보다 야구 사랑했다”
MBC
전 야구선수 황재균이 마지막으로 타석에 선 뒤 눈물 속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황재균이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은퇴식을 갖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황재균은 은퇴식을 앞두고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폭염으로 행사가 한 차례 연기된 터라 창밖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또다시 일정이 미뤄질까 걱정했다.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배트를 바라보는 마음도 남달랐다. 황재균은 구단 행사가 있을 경우 정해진 선수단 정원 외에 하루 동안 한 명을 추가 등록할 수 있는 특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상황에 따라 실제 타석에 설 가능성도 있었다.

매니저는 “감독님이 혹시 재균이에게 기회를 주실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계속 훈련해왔다”며 은퇴를 결정한 뒤에도 황재균이 야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재균은 은퇴식에 앞서 10년 넘게 다닌 헤어숍을 찾아 장발도 과감하게 잘랐다. 마지막으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에 깔끔한 모습으로 서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은퇴식이 열린 날의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였다. 황재균이 과거 몸담았던 팀인 만큼 KT 위즈뿐 아니라 롯데 팬들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자리였다.

경기 전 황재균은 선수들과 함께 배트를 휘두르며 몸을 풀었다.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 이강철 감독을 웃게 하기도 했다.

당초 황재균은 큰 점수 차로 승리가 사실상 확정돼야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중 이 감독은 황재균의 출전을 결정했다.

예상하지 못한 호출에 웃음기가 사라진 황재균은 이내 타석으로 향했다. KT와 롯데 팬들은 선수로서 마지막 타석에 선 그를 뜨거운 함성으로 맞았다. 결과는 삼진이었다. 이후 이 감독의 배려로 익숙한 3루 수비까지 소화하며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열린 은퇴식에서 황재균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그는 “화려한 선수는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누구보다 뛰어난 천재도 아니었고 늘 완벽한 선수도 아니었다”며 “하지만 정말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거창한 기록이나 숫자로 기억되고 싶지 않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던 선수, 야구를 정말 사랑했던 선수, 팬들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선수로 기억해 주시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것 같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동료 선수들과 전 감독, 부모님의 축하 영상도 이어졌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부터 황재균과 함께해 온 매니저의 메시지가 그를 다시 울렸다.

매니저는 “넌 정말 야구선수로서 나의 자부심이었다. 내가 이루지 못한 꿈들을 나에게 보여줘서 정말 고맙다”며 “재균아, 정말 고생 많았다”고 오랜 친구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 타석과 마지막 수비, 그리고 팬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까지 마친 황재균은 그렇게 오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