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故박원순 악성댓글 일화 전하며 "방치하면 댓글창, 쓰레기장 돼"

이인준 기자 2026. 10. 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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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과 관련 "오물을 끼얹으며 공론의 장을 어지럽히는 계정은 차단해야 건전한 공론의 장이 유지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고 박원순 시장님이 생각난다.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며 "그런데 어느 날 서울시 공관에서 만났을 때 박 시장님은 자신의 SNS댓글을 읽을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폭언 욕설로 도배되어 도저히 볼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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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 끼얹으며 공론장을 어지럽히는 계정, 차단 당연"
"비판한다고 차단하지 않아…품격·예의 갖춘 의견 환영"
'좌아하게' 논란 관련 "文대통령 시절부터 쓴 언어유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 성공 모습을 참관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과 관련 "오물을 끼얹으며 공론의 장을 어지럽히는 계정은 차단해야 건전한 공론의 장이 유지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일화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고 박원순 시장님이 생각난다.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 분"이라며 "그런데 어느 날 서울시 공관에서 만났을 때 박 시장님은 자신의 SNS댓글을 읽을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폭언 욕설로 도배되어 도저히 볼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차단을 왜 안 하시냐'고 물었더니 '소통을 한다면서 차단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다"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처럼 폭언 욕설 저급한 비방을 방치하니 정상 계정들도 접근을 꺼려 댓글창이 쓰레기장이 되고 만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고 박 전 시장에게 "'소통의 장에 폭언 욕설 비아냥으로 오물을 뿌리는 행위는 소통이 아니라 소통방해다. 이런 오물을 차단하는 것이 오히려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저는 폭언 욕설 비아냥 허위사실 유포하는 계정 보는 대로 다 차단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신고까지 한다'고 했다"면서 "그 이후 고 박 시장님도 악성 계정들을 차단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의 집 마당에 들어와 폭언 욕설하는 무뢰배는 문밖으로 내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다만 "당연히 반대의견을 내거나 비판을 한다고 차단하지는 않는다"면서 "우아하게든 좌아하게든 품격과 예의를 갖춘 의견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했다.

아울러 "참고로 '좌아하게'라는 말은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쓰던 말이 아니라 민주개혁진영에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부터 쓰던 말"이라며 "우아하게라는 말을 장난스럽게 비튼 말장난(언어유희)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엄혹하고 바쁜 세상이지만 가끔씩은 맑은 하늘도 쳐다보고 주변도 둘러보는 여유도 가지면서, 해학과 유머 장난도 즐겨 보시기 바란다. 엄중 진지 권위도 중요한 덕목이지만, 드라마를 다큐(멘터리) 취급하는 과잉진지도 경계하자. 큰 숨 들이쉬며 산보하기 좋은 가을"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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