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교체’ 발언에 러 환영 “상징적·역사적”

파리/원선우 특파원 2026. 10. 1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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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미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당신에겐 카드가 없다"며 면박을 주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새 대통령을 맞을 때가 됐다”며 ‘젤렌스키 교체’를 종용하는 발언을 하자 러시아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 투자·경제협력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상징적 역사적”이라고 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에 젤렌스키의 전쟁광 행태가 아닌 실제 평화에 초점을 맞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믿는 많은 사람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참했다”고 했다. 그는 타임지 표지에 젤렌스키 대통령 사진과 ‘엔드게임(종반전)’이라는 글을 합성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과 자유, 존엄을 위한 전쟁의 시기에 나라를 이끌고 있다”며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시비하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국민은 결정권이 있다”며 “외국의 성명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기 일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줄 뿐이다. 그는 지지받을 만하다”고 했다.

이어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에스펜 바르트 아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잇달아 회담했다며 “파트너들의 지지는 흔들림 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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