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의 두 번째 은퇴식… KT 이강철 감독 배려 속 공수 다 뛰었다 ('전참시')

장샛별 2026. 10. 1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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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데뷔전 홈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던 야구 선수 황재균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장발을 싹둑 자르고 20년 야구 인생의 뜨거운 마침표를 찍었다.

당초 예정되었던 은퇴식이 폭염으로 한 차례 취소되는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두 번째 은퇴식에서 팬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눈물을 왈칵 쏟아낸 황재균의 마지막 타석이 시청자들과 야구 팬들에게 진한 감동과 도파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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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균이 잘 살았네"… 황재균, 장발 싹둑 자르고 전석 매진 속 마지막 수비 인사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MHN 장샛별 기자)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데뷔전 홈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던 야구 선수 황재균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장발을 싹둑 자르고 20년 야구 인생의 뜨거운 마침표를 찍었다.

당초 예정되었던 은퇴식이 폭염으로 한 차례 취소되는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두 번째 은퇴식에서 팬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눈물을 왈칵 쏟아낸 황재균의 마지막 타석이 시청자들과 야구 팬들에게 진한 감동과 도파민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황재균의 눈물과 환희, 그리고 감동이 범벅된 은퇴식 현장이 전격 공개됐다.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날 방송에는 과거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진출할 당시 협상을 전담했던 미국 절친 한길이 다시 한국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폭염으로 은퇴식이 기습 취소되어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으로 재확정된 두 번째 은퇴식을 위해 다시 날아온 것.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한국시리즈 우승, 골든글러브 수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WBSC 프리미어 12 금메달, 메이저리그 진출 및 데뷔전 홈런이라는 압도적인 커리어와 함께 무려 '1000번의 삼진'이라는 웃지 못할 대기록까지 품고 떠나는 황재균은 “팀을 이적했는데도 야구 인생의 처음과 끝을 KT에서 함께하게 됐다”라며 만감이 교차하는 감회를 털어놨다.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은퇴식 현장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전날 밤 12시부터 무려 15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 열혈 팬부터 스탠드를 빼곡히 채운 팬들의 사인 요청이 쇄도했다. 현장에서 한 팬이 “그동안 정말 행복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네자 황재균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황재균을 응원한 어린이 팬이 이제는 어엿하게 성장하여 사인 받으러 온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관중석 한편에서 은퇴식을 지켜보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강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랜만에 배트를 잡은 황재균. 스튜디오에서 전현무가 “은퇴식 날 제일 잘 친다”라고 농담을 던진 순간, VCR 속 이강철 감독 역시 “잘 칠 때는 잘 친다”라며 뼈 있는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경기장에 참석한 김병현과 전현무는 “이야, 재균이 야구 인생 정말 잘 살았다”라며 입을 떡 벌렸다.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마침내 선 진짜 마지막 타석. 황재균은 “20년 야구 인생 중 첫 타석보다 더 떨렸다”라며 긴장감을 고백했다.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 이강철 감독은 이례적으로 짧게나마 수비 출전까지 지시하며 “마지막 인사를 팬들에게 직접 하고 오라”라는 묵직한 배려를 건넸다. 은퇴식에서 공수를 모두 소화하는 보기 드문 감독의 배려 속에, 황재균은 그라운드를 조용히 누비며 팬들에게 눈물의 작별 인사를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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