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NN, 옥주현 '1번 몰아가기'에 첫 순서 당첨… "말이 씨 됐지만 우승할 것" ('불후')

양원모 2026. 10. 1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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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현실이 됐다.

10일 저녁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작곡가 박근태 편' 1부로 꾸며졌다. 박근태는 1994년 룰라의 '백일째 만남'을 시작으로 젝스키스 '폼생폼사', 백지영 '사랑 안 해', 아이유 '하루 끝'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스타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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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농담이 현실이 됐다.

10일 저녁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작곡가 박근태 편' 1부로 꾸며졌다. 박근태는 1994년 룰라의 '백일째 만남'을 시작으로 젝스키스 '폼생폼사', 백지영 '사랑 안 해', 아이유 '하루 끝'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스타 작곡가. 방송에는 옥주현, KCM X DK, 허각X김예찬, HYNN, 김희재, 박정아, 데이브레이크, 우디X보라, 성리, 에반(EVAN) 등 총 10팀이 출연해 가창력을 뽐냈다.

쥬얼리 박정아는 "아이 옷을 개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불후 섭외 전화였다"며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무대에서 멀리 있었다 보니까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무슨 깡인지 몰라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한 그룹에 노래를 주는 편이 아니라고 했다. 작곡가님과 '니가 참 좋아'부터 '어게인', '원모어 타임', '버라이어티'까지 같이 했다"며 "울산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작곡가님이 우리 쥬얼리를 많이 사랑해 주셨구나 그때 느꼈다"고 덧붙였다.

성대결절에 성대위축증까지 겪은 KCM은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일주일이나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KCM은 "근태 형을 무서워한다. 소문 아시지 않냐"며 "따뜻한 말이 한 마디가 없다"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옥주현은 "저도 19년 만에 (섭외) 연락을 받았다. '3일 만에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작곡가의 무서움을 언급한 선배들과 달리 흰(HYNN)은 따뜻한 기억을 떠올렸다. 7년 전 '박근태 편'에 데뷔 8개월 차 신인으로 출연했던 흰은 당시 백지영의 '사랑 안 해'를 불러 "섬세함의 끝판왕"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흰은 "작곡가님은 너무 따뜻한 분"이라며 "좋은 말 많이 해주시고, 음악적 방향성을 잡아주신다. 맛있는 것도 사주셨다"고 말했다.

온도 차가 느껴지는 평가에 옥주현은 장난기가 발동한 듯 "공 뽑지 말고 흰을 1번으로 하자. 근태 오빠 기분 좋게 흰을 제일 먼저 내보내자"며 흰을 1번으로 몰아갔다. 갑작스럽게 '1번 후보'로 지목된 흰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놀랍게도 실제 첫 무대의 주인공은 흰이었다. MC 이찬원이 뽑은 첫 번째 공에 흰의 이름이 적혀 있던 것. 흰은 "말이 씨가 됐다"며 "그렇다면 사전 인터뷰 때 우승하겠다는 말도 씨가 되길"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양원모 기자 /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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