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영광에서 9위로 추락 책임지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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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우승을 향한 기대감으로 출발했던 2026시즌이 정규리그 9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끝나면서, 한화와 김 감독의 동행도 막을 내리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 사령탑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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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상희 기자) 지난해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로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우승을 향한 기대감으로 출발했던 2026시즌이 정규리그 9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끝나면서, 한화와 김 감독의 동행도 막을 내리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 사령탑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마지막 인사에는 아쉬움과 감사, 그리고 팬들을 향한 미안함이 담겨 있었다.
2024년 6월 한화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침체에 빠져 있던 팀을 빠르게 재정비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한화를 무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려놓으며 베테랑 지도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비록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밀려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우승을 꿈꾸게 했다는 점에서 김 감독의 지도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한화는 올 시즌 우승 도전을 위해 FA 강백호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나란히 맹활약하며 33승을 합작했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팀을 떠나면서 선발 마운드에 큰 공백이 발생했다.
결국 마운드의 불안은 시즌 내내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 전반기를 6위로 마치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지만, 후반기에도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순위는 계속 내려갔고, 결국 9위까지 추락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김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지도자 중 한 명이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 OB 베어스의 포수로 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이끌며 여러 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한편 한화 구단은 차기 감독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새로운 사령탑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지난해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로 희망을 되찾았던 한화는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올 시즌 드러난 전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한국시리즈 준우승과 통산 1000승의 영광, 그리고 9위 추락이라는 아쉬움을 함께 남긴 김경문의 한화 시대는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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