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구경 인파 2만명…한글날 연휴 축제로 '후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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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 둘째 날이자 토요일인 10일 전국 주요 명산과 관광지, 가을 축제장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강원 산간에는 등산객들이 몰렸고, 전국 곳곳의 전통시장과 축제장도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전북 남원에서는 흥부제 둘째 날을 맞아 요천변 일원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가을 나들이를 즐겼다.
가을 단풍은 이달 19일쯤 설악산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전국 주요 산에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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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충남·대전 축제장 활기…제주 해변까지 가을 나들이 발길

(전국=뉴스1) 윤왕근 기자 = 한글날 연휴 둘째 날이자 토요일인 10일 전국 주요 명산과 관광지, 가을 축제장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강원 산간에는 등산객들이 몰렸고, 전국 곳곳의 전통시장과 축제장도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가을 산행의 계절을 맞은 강원지역 국립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탐방객들이 몰렸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설악산국립공원 탐방객은 2만 3043명으로 집계됐다. 비슷한 시각 치악산국립공원에는 4563명, 태백산국립공원에는 1260명이 찾았다. 오대산국립공원은 탐방객 수를 집계 중이다.
지난달 28일 첫 단풍이 관측된 설악산에는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 단풍은 이달 19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찌감치 찾아온 가을빛을 즐기려는 탐방객들로 산길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산 정상뿐 아니라 단풍 명소로 알려진 드라이브 코스와 계곡에도 가을 나들이 분위기가 이어졌다.
양양 오색에서 인제로 이어지는 국도 44호선 한계령에서는 굽이치는 도로를 따라 설악산 능선과 계곡의 가을 풍경이 펼쳐졌다. 강릉 연곡면과 평창 대관령면을 잇는 국도 6호선 진고개에서도 도로 양옆으로 이어진 숲이 가을 정취를 더했다.
오대산 선재길에서는 계곡을 따라 숲길을 걷는 가을 산책을, 남설악 오색지구 주전골에서는 기암괴석과 계곡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인제 백담계곡과 백담사로 향하는 길에서도 설악산의 차분한 가을 풍경이 펼쳐졌다.
인제에서는 만개한 가을꽃이 관광객들을 맞았다.
북면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2026 인제가을꽃축제'는 국화와 구절초 등이 절정을 이루면서 운영 기간을 당초 11일에서 18일까지 일주일 연장했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축제는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박인환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박인환 낭만정원'과 4개 테마 공간 등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누적 방문객은 19만 3306명에 달했다.

강릉 도심에도 관광객들이 몰렸다.
이날 오전 11시쯤 강릉 중앙·성남시장 먹거리 골목은 닭강정과 호떡, 감자옹심이 등을 맛보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수제 감자스낵 점포와 유명 짬뽕순두부·장칼국수 음식점 앞에도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서울에서 강릉을 찾은 손 모 씨(30대)는 "닭강정 줄이 너무 길어 혹시 하는 마음에 오자마자 먼저 사놨다"며 "날씨가 화창해 너무 좋다. 강릉의 이곳저곳을 모두 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포해변 일대에서는 '2026 경포마라톤대회'가 열려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 등 1만 20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 관계자와 방문객 등을 포함해 경포해변 일대에는 약 1만 5000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죽헌과 주문진수산시장, 방탄소년단(BTS) 앨범 재킷 촬영지로 유명한 향호해변의 'BTS 버스정류장'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해시에서는 망상해변 맨발 걷기대회와 묵호 등대마을의 제8회 논골담길축제가 가을 분위기를 더했다.

충북에서도 주요 관광지와 축제장이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3800명이 방문했다. 관광객들은 대청호반의 풍경을 감상하고 산책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
청주 낭성면 추정리 메밀밭에는 하얗게 핀 메밀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이 몰렸다. 문암생태공원에서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황화 코스모스꽃 정원에서 사진을 찍었고, 상당산성에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이어졌다.
청원생명축제와 생거진천 문화축제, 증평 인삼골축제, 충주 우륵문화제에도 관광객들이 몰렸다. 속리산과 월악산 등 주요 명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증평 인삼골축제장을 찾은 김 모 씨(70대·충남 아산)는 "증평 인삼골축제는 처음 와봤는데 볼거리도 많고 다양한 농식품도 접할 수 있어 좋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충남과 대전에서도 가을 축제의 열기가 이어졌다.
서산해미읍성축제에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이 펼쳐졌다. 부여 백제문화제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원도심 곳곳이 활기를 띠었다.
논산 연산대추문화축제에서는 지역예술인 공연과 가요제 등이 마련됐고, 홍성남당항 대하축제에도 제철 먹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어졌다.
대전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서구아트페스티벌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모여 그림 그리기와 공예 체험 등을 즐겼다. 동구 소제동 대동천 일원의 동구동락 축제와 인근 카페거리에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북 남원에서는 흥부제 둘째 날을 맞아 요천변 일원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가을 나들이를 즐겼다. 제주 김녕해수욕장에서도 관광객들이 해변을 따라 걸으며 여유로운 연휴를 보냈다.
한편 강원 동해안으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나들이 차량이 몰리며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강일~화도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서창 일대, 마성~여주 구간 등에서 차량들이 서행했다.
가을 단풍은 이달 19일쯤 설악산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전국 주요 산에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취재=강승남, 김종서, 김용빈, 유경석 기자)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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