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어봐서 안다' 이상민 감독 "우승후보 지목된 이규섭 감독, 부담 클 것" [부산 현장]

부산=박건도 기자 2026. 10. 1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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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부산KCC 감독이 지난 시즌 코치진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 일궜던 이규섭 원주DB 감독과 첫 사령탑 맞대결을 앞두고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 공격으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KCC의 지휘봉을 잡고 정상에 오른 이상민 감독과 당시 KCC 수석코치로 보좌하며 우승 반지를 합작했던 이규섭 감독이 감독 대 감독으로 격돌하는 첫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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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부산=박건도 기자]
이상민(오른쪽) 부산KCC 감독. /사진=KBL 제공
이상민 부산KCC 감독이 지난 시즌 코치진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 일궜던 이규섭 원주DB 감독과 첫 사령탑 맞대결을 앞두고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 공격으로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KCC는 10일 오후 2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DB를 상대한다.

개막전 창원 LG전 패배(68-103) 이후 울산 현대모비스(97-87), 대구한국가스공사(103-98)를 연파하며 2연승을 달린 KCC는 안방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KCC의 지휘봉을 잡고 정상에 오른 이상민 감독과 당시 KCC 수석코치로 보좌하며 우승 반지를 합작했던 이규섭 감독이 감독 대 감독으로 격돌하는 첫 무대다.

경기 전 만난 이상민 감독은 "늘 하던 대로 준비했다. 우리는 수비보다는 공격이 먼저 풀려야 하는 팀"이라며 "최근 숀 롱이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뛰어주면서 초반부터 득점이 잘 나오고 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빠른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KCC는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이었던 최준용과 송교창이 이탈했지만, 외국인 1옵션 숀 롱이 건재하고 새 외국인 루이스 킹의 폭발적인 화력이 더해졌다. 여기에 허웅, 허훈 형제와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복귀한 장재석까지 가세해 높이와 기동력을 채웠다.

이상민(왼쪽) 감독과 이규섭(가운데) KCC 수석코치 시절. /사진=KBL 제공
이상민 감독이 가장 경계한 것은 DB의 기동력이다. 올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DB는 헨리 엘런슨과 레이션 해먼즈의 막강한 외국인 라인업에 아시아쿼터 이선 알바노가 앞선을 이끌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DB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신장이 큰 선수들이 모두 빠르게 뛴다는 점"이라며 "세트 오펜스에서 성공 확률은 50% 미만이다. 실책을 줄이고 백코트를 철저히 해 상대의 빠른 공격을 차단해야 한다"고 짚었다.

알바노 수비에 대해서는 "허훈 등 매치업 상대가 있지만 딱히 완벽하게 막을 선수는 없다"며 "최준용과 송교창이 빠진 자리가 크지만 다른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며 협력 수비로 풀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이규섭 감독과 맞대결에 대한 남다른 감회도 전했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 시절을 제외하면 감독 대 감독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소지었다.

KCC는 지난 시즌 전 타 팀 사령탑들의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올 시즌은 DB가 몰표를 받았다. 이상민 감독은 "이규섭 감독도 부담이 클 것이다. 직접 겪어봤는데, 다른 팀 감독들이 우승 후보로 꼽으면 중압감은 결코 만만치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날 이규섭 감독에게 우승 반지를 전달한 일화를 언급하자 이상민 감독은 "코치 때 느끼는 부담과 감독으로서 팀 전체를 짊어지는 부담은 완전히 다르다"며 "결국 코트 안에서 뛰는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초보 사령탑으로서 이겨내야 할 과정"이라고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이상민 감독은 "KCC는 수비 전문 팀이 아니다. 전반부터 공격이 시원하게 풀려야 경기를 잡을 수 있다"며 "안방에서 팬들에게 화끈한 공격 농구로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산=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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