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BIFF] "유쾌한 소동극 기대" 공감 담보한 '수능, 출제의 비밀'(종합)

유쾌한 부산 나들이를 함께 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이용재 감독)' 팀이 7일과 8일 GV(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직접 만나 소통했다. 이번 GV에는 이용재 감독과 함께 배우 이선빈 유재명 김영민 전석호가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용재 감독은 "첫 연출작의 첫 관객을 만나 무척 감격스럽고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고, 행정오류로 얼떨결에 출제 본부에 입성했지만, 학생들을 향한 애정과 열정을 담아 출제에 임하는 MZ 교사 맹보람 역의 이선빈은 "데뷔 후 영화제 초청과 GV 참석 모두 처음이라 떨리지만, 맹보람이라는 인물이 가진 순수함과 진심을 응원하고 싶어 선택한 작품이다.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지켜내는 맹보람의 모습을 보며 관객분들도 기분 좋은 에너지와 따뜻한 위로를 얻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했다.

어딘가 수상쩍은 고인물 출제위원장 문주열 역의 유재명은 "비호감이고 권위적인 어른 캐릭터를 맡았지만, 인간 군상이 살아남기 위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한편으론 귀엽고 매력 있게 다가왔다. 수능 출제의 비밀을 넘어 지친 마음을 툭 털어낼 수 있는 유쾌한 소동극이 되길 바란다"고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꼬집었다.
이어 문주열의 숙적이자 자칭 정의로운 검토위원장 박경태 역의 김영민은 "블랙 코미디 특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배우들 간의 호흡과 리듬감에 많은 공을 들였다. 관객들의 웃음으로 이어지는 걸 보니 뿌듯했고, 맹보람처럼 순수한 삶을 응원하는 마음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40일간의 수능 출제를 문제없이 이끌어야 하는 위원회 실무자 기준수 역의 전석호는 "첫 장면에 나오는 내레이션처럼 수능이라는 시절을 겪은 우리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면서 "참석자 중 유일하게 진짜 수능을 본 사람으로서, 관객분들과 웃으며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대한민국 2급 국가기밀인 '수능 출제'를 위해 40일간 봉인되는 출제 본부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이 오탈자도 시비도 없는 "문제없는 문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미션 코미디 영화다. 오는 2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한편 사상 첫 화요일 개막과 함께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A-list) 영화제'로 격상된 첫 해를 맞이한 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 인근에서 치러진다. 올해는 공식 초청작 59개국 246편, 커뮤니티비프 69편으로 총 315편이 상영되며,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제영화제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해운대(부산)=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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