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6이닝 7K 1실점' SSG, 3대1 승리…'2위 확정' 삼성, 페덱 경기감각 조율에 만족 [인천 리뷰]

고재완 2026. 10. 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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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000석을 가득 메운 붉은 함성 앞에서 SSG 랜더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정규시즌 홈 피날레를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이로운의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역투와 한유섬의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를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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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8회말 SSG 한유섬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9/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8회말 SSG 한유섬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9/

[인천=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만3000석을 가득 메운 붉은 함성 앞에서 SSG 랜더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정규시즌 홈 피날레를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6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이로운의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역투와 한유섬의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를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SSG는 올 시즌 20번째 전석 매진과 누적 관중 125만 명을 돌파한 뜻깊은 안방 최종전 '레드 데이'에서 팬들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하며 2026시즌 홈 경기 일정을 기분 좋게 마쳤다. 반면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짓고 가을야구를 대비해 오프너와 불펜 점검에 나선 삼성은 7회 1점을 만회하고 에이스 크리스 페덱이 3이닝 1실점으로 예열을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SSG 타선은 1회말부터 삼성 오프너 미야모리 사토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사 후 테이블세터 최지훈이 날카로운 스윙으로 중전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전의산이 천금 같은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2루 주자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SSG는 4회말 대포 한 방으로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거포 한유섬은 바뀐 투수 임기영의 2구째 137㎞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호쾌하게 통타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30m짜리 초대형 솔로 아치로 연결됐다.

이어 SSG는 6회말 2사 후 대타 임근우의 사구와 박성한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리드오프 최지훈이 바뀐 투수 페덱을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3-0까지 달아났다.

0-3으로 끌려가던 삼성도 가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의 안타를 시작으로 베테랑 최형우, 그리고 차세대 유격수 이재현까지 SSG 마운드를 상대로 파죽의 3연속 안타를 몰아쳤다.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SSG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9/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SSG 선발 이로운이 7회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9/

순식간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디아즈의 대주자 박계범이 홈을 밟으며 1-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찬스에서 후속타가 불발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삼성으로서는 수확도 분명했다. 오프너로 나선 미야모리 사토시가 3이닝 4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하게 오프너 임무를 소화했고, 담 증세를 털고 10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에이스 페덱이 6회부터 8회까지 3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페덱은 8회 1사 3루 위기에서 박성한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플레이오프 1선발다운 위기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SSG 선발 이로운이었다. 이로운은 6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몸에 맞는 볼 1개만을 내줬을 뿐, 삼진을 무려 7개나 솎아내며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150㎞에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고비마다 범타를 유도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완성, 시즌 최고의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진의 뒷문 단속도 완벽했다.

7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문승원이 급한 불을 끄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8회 전영준이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워냈다. 9회에는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해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2점 차 리드를 완벽하게 지켜내고 세이브를 챙겼다.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SSG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09/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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