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플립 케이주 "14세 한국행…어려서 오히려 걱정 없었죠" [물 건너온 아이돌]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K팝 아이돌 그룹에서 외국인 멤버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니, K팝 그룹들이 이젠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하면서 이른바 '바다 건너온' 멤버들은 팀 구성의 '필수 조건'이 됐을 정도죠.
그렇게 3년 4개월 동안 낯선 것들을 하나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마침내 2025년 1월 킥플립 멤버로 무대에 섰다.
그리고 멤버 동현이가 많이 도와줬던 것 같아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요즘 K팝 아이돌 그룹에서 외국인 멤버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니, K팝 그룹들이 이젠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하면서 이른바 '바다 건너온' 멤버들은 팀 구성의 '필수 조건'이 됐을 정도죠. 성공의 꿈을 안고 낯선 한국 땅을 찾은 외국인 멤버들은 과연 어떤 즐거움과 고민 속에 현재를 지내고 있을까요? [물 건너온 아이돌] 코너를 통해 이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일본에서 태어난 케이주(20)에게 춤은 일찍부터 일상이었다. 춤을 추는 형을 따라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였고, K팝을 좋아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여러 아이돌의 노래와 무대를 접했다. 그러던 중 K팝 뮤직비디오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직접 커버 댄스를 찍어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춤을 좋아하던 소년에게 K팝은 보고 따라 하는 것을 넘어, 직접 서고 싶은 무대가 됐다. 2019년 JTBC '스테이지 K'를 통해 처음 한국 무대에 선 경험은 막연했던 꿈에 확신을 더했다. 관객 앞에서 춤을 추고 그 반응을 마주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K팝 아이돌을 꿈꿨다. 이어 2021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에 참가하기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어린 나이였지만 두려움보다 그 순간을 즐겼던 마음이 더 컸다.
'라우드'로 가능성을 보여준 케이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만 14세에 JYP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다. 춤을 중심으로 배워온 그는 연습생을 거치며 보컬과 랩은 물론, 한국어까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익혀야 했다. 그렇게 3년 4개월 동안 낯선 것들을 하나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마침내 2025년 1월 킥플립 멤버로 무대에 섰다.
데뷔 2년 차를 맞아 쉼 없이 달리고 있는 케이주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자신을 "에너지 충전기"라고 소개한 그는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90도 인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케이주는 이날도 K팝과 킥플립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드러내며, 자신이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 넘어설 '벽'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를 풀어냈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킥플립 안에서 에너지 충전기, 그리고 요즘 게임 실력이 1등인 케이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하하.
-어렸을 때부터 춤을 췄다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맨 처음에 마이클 잭슨님 영상 보고 춤을 보고 멋있더라고요. 무서운 뮤직비디오였는데 (웃음). 그리고 여섯 살 위에 형이 있는데, 형이 춤을 춰서 보러 갔다가 했어요. 또 초등학교 4학년쯤에 K팝 뮤직비디오 보고 여러 가지 영향을 받았고요. 엄마가 (K팝을) 좋아해서 같이 커버 댄스 올리곤 했어요. 올리니까 봐주시는 분들이 또 '어떤 거 하면 좋겠다'고 여러 가지 추천해 줘서 했어요. 그때 시작으로 트와이스 선배님이나 스트레이 키즈 선배님 노래를 듣고 했어요.
-일본에서 댄스 아카데미도 다녔죠.
▶초등학생 때 다니면서 여러 가지 (춤을) 해보곤 했다. 노래도 배우는 부분이 있었는데, 춤을 메인으로 하고 있었어요. 댄스팀도 해서 작은 여러 스테이지에서 춤을 추곤 했어요. 인라인스케이트 아세요? 그걸 타고 춤을 추는 그런 팀이 있어서 거기서도 배우면서 여름 축제 같은 무대에 나가곤 했어요.
-그럼 K팝 아이돌을 꿈꾸게 된 계기는요.
▶제가 SNS에 K팝 아이돌분들 춤을 올리다 보니까 한국에 가서 '스테이지 K'에 감사하게 출연하게 됐는데, 그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해야 하나. 자신감이 더 생기고 무대에서 춤을 췄을 때 관객분들 반응이나 그런 거에서 '와, 댓츠 뷰티풀(That's beautiful), 이 무대 재미있다' 그렇게 느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5~6학년쯤 본격적으로 제가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요.

-한국으로 와야겠다는 결심은 어떻게 하게 됐나요.
▶제가 뭔가 적극적으로 말을 못 하는 편이었다. 초등학생 때도 그렇고요. 확실하게 '이걸 하고 싶다', 이런 확실한 감이 없었는데 여러 가지 기회를 어머니가 잘 잡으셔서 그 기회에 내가 들어가서 했는데 그때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사실 어머니는 '귀엽고, 잘한다' 하면서도 뭔가 나의 아들이 떠나는 걸 싫어하는 그런 슬픔도 있곤 했어요.
-그렇게 '라우드'에 출연했죠.
▶그때 너무 어리다 보니까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제가 알기론 SNS에 올렸던 영상을 보시고 그쪽에서 연락이 오고, 그걸로 오디션도 조금씩 보고 나간 것 같아요. 거의 다 엄마가 해줬어요. '라우드'로 두 번째로 한국에 왔는데 뭔가 너무 어려서 걱정이 없었던 것 같아요. 미래나 그런 걸 생각하지 않고 그 순간을 즐기려고 했다.
-'라우드' 때 자기 모습을 지금 보면 어떤가요.
▶'라우드' 때 많은 무대를 섰는데 지금 보면 귀엽더라고요. 그때 무대를 하고 있을 땐, 저는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완전 아기 같고, 하하. 5라운드 때 아마 섹시한 콘셉트, 멋진 거 하곤 했는데… 제가 귀엽게 했나? 하하.
-'라우드'를 통해 JYP에 입사하게 됐어요. 기분이 어땠나요.
▶제가 이 회사랑 평생 가야겠다, 달려가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사옥) 9층에서 맛있는 음식 먹어야겠다 했다. 하하. 개인적으로 매운 떡볶이 같은 거 좋아해요.

-연습생 과정은요. 3년 넘게 하느라 힘들진 않았나요.
▶JYP 들어온 그때 당시엔 실력이 좋진 않았거든요. 보컬이나 랩도 그렇고 한국어 실력도 그렇고요. (연습생 기간은) 그 실력을 키우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 시간이 좀 없었으면 지금의 케이주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제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거, 그걸 진짜 좋아해서요. 당시에는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고 안무를 배울 때도 제가 배워본 적 없는 스타일로 배워보니까 더 뭔가 재미있고 그랬어요. 그리고 멤버 동현이가 많이 도와줬던 것 같아요. 가장 뭔가 많이 챙겨줬다. 다른 멤버도 다 챙겨줬지만. 하하. 그때 한국어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었어요. 그래서 말을 많이 안 하긴 했는데 말을 걸어주고 얘기하게 (했어요.)
-멤버들에게 매우 고마울 것 같네요.
▶뭔가 한국에 대해서 아직 모르는 부분도 많거든요. 어떻게 할지 모를 땐 알려주니까 그거 챙겨주는 것도 감사하고, 특히 같이 고기를 먹으러 갈 때 일본에서는 그렇게 고기를 먹으러 가지 않았거든요. 잘 구워주는 게 너무 감동이었어요. 아직 잘 못 구워서 부탁하고 있어요.
-연습생 시절에 집에 가고 싶었던 적은 있었나요.
▶조금 있긴 했죠. 사실 집에 있을 땐 힘든 일이 있거나 지친 일이 있으면 고양이가 안으러 와주는데, 동현이가 고양이처럼 다가와 줬어요. 하하. 그래도 학교에 일 년에 한 번씩은 가야 해서 그때 집에 가곤 했어요.
-노력 끝에 데뷔하게 됐는데 가족들 반응은 어땠나요.
▶데뷔하고 나서 집에 가면 항상 킥플립 영상이 틀어져 있더라고요. 제가 무대에 어딘가 섰을 때도 다 챙겨봐 주시고. 집에 들어갔을 땐 부끄럽긴 한데 고맙다. 가족들이 다 응원해 주고 그런다. 엄마가 나의 무대를 보면서 막 행복하게 박수치고 봐주시는데 부끄럽긴 한데 거기서 힘을 얻는다고 해야 하나요, 그렇다. <【물 건너온 아이돌】 킥플립 케이주 편 ②에 계속>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배우 김세인 성관계 종용 폭로…"옛 대표 '나랑 사귀어야 촬영, 아니면 끝'"
- "아빠가 한 짓 역겨워"…전처가 딸 조종, 성추행범 몰았다
- 한강공원 주차장 '인간 알박기' 여성, 비켜달라고 하자 "야! 이XX야" 쌍욕
- 하리수 "결혼 발표 때 기자가 남편과 성생활 어떻게 하냐고 물어…무례"
- '연예인 딸 외모 1등' 강다은 미모 화제…강석우, 70세 생일에 겹경사
- '나는 자연인' 톱3 선정된 미남…"돈 많은 여성들이 직접 찾아와 만났다"
- "아이스크림 다 녹아버렸다"…무인 매장 전원 뽑고 휴대전화 충전한 여성
- 의정부 유흥업소 접대부와 불륜에 3억 쓴 유부남…"공사 당했다"
- 3살 아기 적금 깨 시모 수술비로 쓴 남편…"내 엄마 살린 게 잘못이냐"
- 슈주 신동, 37㎏ 감량하더니 확 달라진 외모…자신감 가득 셀카 "AI 아냐" [N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