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부, 韓 대사 소환 결정에 "대화 재개 준비돼…외교가 감정 앞서야"

이정환 기자 2026. 10. 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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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문제로 한국이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기로 결정했음에도, 한국과의 건설적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주 한국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문제와 관련한 우크라이나 측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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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 헤오르헤 티히가 지난해 6월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 간 두 번째 직접 협상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02.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문제로 한국이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기로 결정했음에도, 한국과의 건설적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주 한국 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문제와 관련한 우크라이나 측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티히 대변인은 "한국 대사에게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설명했다. 우리는 외교가 감정에 앞서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한 한국 정부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건설적인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우리 외교부는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상대국 주재 우리 대사를 불러들이는 것은 2008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응한 이후 18년 만이다.

양국 간 갈등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9월 23일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일방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우리 정부는 북한군 포로 및 북에 남은 가족의 안전 등을 고려해 포로 송환 시 비밀 유지에 합의했다며 우크라이나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오히려 '비공개 합의' 자체를 부인하거나 양국의 갈등이 '외교적 오해' 때문이라며 명확한 사과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우크라이나의 '공개 사과'가 없으면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한 지 엿새 만이다. 양국은 한동안 정상적인 외교적 소통이 어려운 관계 경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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