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비싼 맥북을 왜 사죠?”…MS·엔비디아 합작 AI노트북 성능이

원호섭 기자(wonc@mk.co.kr) 2026. 10. 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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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하지 않고도 대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고성능 노트북 컴퓨터를 선보였다.

MS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윈도 AI·서피스'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RTX 스파크'를 탑재한 '서피스 랩톱 울트라'를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외부 데이터센터에 접속해야 실행할 수 있었던 대형 AI 모델을 노트북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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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노트북 ‘서피스 랩톱 울트라’
엔비디아 최신칩 ‘RTX 스파크’ 탑재
맥북보다 400달러 싸고 성능 2~6배
대형 AI 모델 PC에서 직접실행 가능
사티아 나델라 MS CEO(왼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양사가 함께 개발한 ‘서피스 랩톱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하지 않고도 대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고성능 노트북 컴퓨터를 선보였다.

MS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윈도 AI·서피스’ 행사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RTX 스파크’를 탑재한 ‘서피스 랩톱 울트라’를 공개했다. 이달 16일 출시되는 이 제품의 가격은 25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애플의 16인치 맥북 프로 기본 모델보다 약 400달러 저렴하다. 행사에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참석했다.

MS는 이날 신제품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AI 처리 속도를 꼽았다. MS는 “애플의 ‘맥북 프로 M5’와 비교해 AI 모델이 질문에 답하는 속도가 2배, AI를 활용한 동영상 생성 속도는 6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능은 엔비디아 반도체에서 나온다. 노트북에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를 결합한 ‘RTX 스파크’가 탑재됐다. 최대 128㎇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며 초당 최대 1000조번의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외부 데이터센터에 접속해야 실행할 수 있었던 대형 AI 모델을 노트북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황 CEO는 이날 “우리는 우리가 알던 노트북을 새롭게 다시 개발했다”고 자신했다.

이는 AI 활용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고성능 AI 모델을 이용하려면 외부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하고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반면 이번 신제품은 AI 모델을 노트북에 직접 설치해 실행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일부 AI 작업을 처리할 수 있고 기업의 내부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MS는 윈도11도 AI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용자가 권한을 허용하면 AI가 파일 정리와 프로그램 개발, 기기 문제 해결 등을 대신 수행하고 사용자가 자리를 비운 동안에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하이브리드 인텔리전스’ 기술을 통해 간단한 AI 업무는 PC에서 직접 처리하고, 복잡한 작업은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한다. AI가 허가받지 않은 파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메타의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도 윈도에 도입된다.

이번 제품은 엔비디아에도 의미가 크다. 그동안 AI 데이터센터용 GPU시장을 주도해온 엔비디아가 PC용 CPU와 GPU를 결합한 반도체를 앞세워 인텔과 AMD가 경쟁해온 PC용 반도체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델과 HP 등 주요 PC 제조사도 RTX 스파크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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