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물가 탓 지지율 안 나와"‥트럼프 최측근 후보, '격정 토로' 음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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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중간선거에 나선 공화당 후보들도 속이 타고 있습니다.
급기야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한 상원의원 후보가 사석에서 트럼프를 원망하는 음성 파일까지 공개됐는데요.
하필 이 녹취 공개 직후 텍사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굴욕을 안긴 여당 후보를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선거 홍보 사이트와 후보 SNS 등에서 트럼프의 이름과 사진, 지지 문구 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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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중간선거에 나선 공화당 후보들도 속이 타고 있습니다.
급기야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한 상원의원 후보가 사석에서 트럼프를 원망하는 음성 파일까지 공개됐는데요.
하필 이 파일이 언론에 공개된 직후, 두 사람이 유세장에서 얼굴을 마주했는데, 어떤 반응들을 보였을까요.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공화당의 오랜 안방이지만 이번 연방 상원의원 선거전에서 민주당과 초접전 중인 텍사스.
공화당의 켄 팩스턴 후보는 지난달 한 비공개 모금 행사에 갔습니다.
한 참석자가 '선거 운동에 무엇이 악영향을 끼치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전쟁'을 꼽았습니다.
[켄 팩스턴/미국 연방 상원 공화당 후보(텍사스)] "전쟁이죠. 기름값도 전쟁이고요. 지금 지지율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원인이 그것입니다."
이란 전쟁으로 물가가 올라 선거가 힘든데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무기력감마저 내비칩니다.
[켄 팩스턴/미국 연방 상원 공화당 후보(텍사스)] "<당신이 전쟁을 멈출 수도 없고요.> 맞습니다. 휘발유 가격도 제가 어찌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연방 선거에 통제 불능의 요인들이 너무 많아요."
앞선 당내 경선에서 트럼프의 막판 지지로 후보가 된 최측근이지만, 사석에선 속내를 숨기지 않는 겁니다.
하필 이 녹취 공개 직후 텍사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굴욕을 안긴 여당 후보를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켄 팩스턴을 (상원으로) 보낼 것입니다. 그는 강인하고 줄곧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팩스턴도 천연덕스럽게 화답했습니다.
[켄 팩스턴/미국 연방 상원 후보(텍사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를 위해 나가 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후보들은 인기 없는 대통령에게서 점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선거 홍보 사이트와 후보 SNS 등에서 트럼프의 이름과 사진, 지지 문구 등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전국 경합지 62곳 중 41명의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의 정책에 반기를 들거나 거리 두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전국을 누비며 선거 승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격전지로 변한 텃밭을 지켜야 하는 여당 후보들에겐 그의 방문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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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
허유신 기자(yush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56668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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