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김희국 기자 2026. 10. 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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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경계작전에서 '실탄 미삽탄' 지침을 내려 '빈총경계' 논란을 빚은 한기성 전 육군 1군단장(중장)이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비태세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 전 군단장은 빈총경계 논란이 나온 지난 8월부로 직무배제 된 상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전 군단장이 빈총경계로 최전방 근무 장병들의 생명을 위험하게 했으면서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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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증인 출석…“병력 줄어도, 안전점검 과업 늘어 조치” 해명
한기성 전 육군 제1군단장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최전방 경계작전에서 ‘실탄 미삽탄’ 지침을 내려 ‘빈총경계’ 논란을 빚은 한기성 전 육군 1군단장(중장)이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비태세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 전 군단장은 빈총경계 논란이 나온 지난 8월부로 직무배제 된 상태다.

한 전 군단장은 “저희 사안으로 국민들께 우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전 군단장은 “‘빈총’이란 용어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탄이 들어있는 탄통은 화기(공용화기)에 결합해 있지만, 첫발이 송탄부에서 걸리지 않게 내려놓는 차이였다”고 말했다. 탄통 자체는 K6·K4 중기관총에 결합했지만, 실제 탄은 중기관총에 체결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사격을 하려면 중기관총 덮개를 열고 첫 탄을 중기관총에 체결한 뒤, 덮개를 다시 닫고 장전손잡이를 앞뒤로 당겨 장전해야 한다.

한 전 군단장은 최전방 경계작전은 삽탄이 원칙이지만, 최전방 경계부대의 인력부족 등 작전 여건 보장을 위해 지침을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GP(소초) 병력이 많이 줄었는데, KR6, KR4 등 원격운용체계가 들어오면서 화기가 늘어 장비 안전검사 소요가 커졌다”며 “작전 여건을 위해 송탄부에 있는 실탄 한 발을 내린다고 해서 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 전 군단장은 참모들과 토의, 예하부대 의견 수렴을 거쳐 조치했으나, 상급부대인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는 따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전 군단장이 빈총경계로 최전방 근무 장병들의 생명을 위험하게 했으면서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임종득 의원은 “1초에 K6 중기관총이 10발 발사되는데, 삽탈하는 데 1초만 걸리더라도 부하들의 생명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라며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 군 기강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1군단 ‘빈총경계’ 논란에 대해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에 대해 수정 지시를 했다”며 “현재 전 부대는 삽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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