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 사칭 7천400만 원 편취 일당 검거…피해자까지 수거책 이용

이시모 기자 2026. 10. 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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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 지시를 받고 피해자로부터 7천400만 원을 편취한 현금수거책과 환전책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속여 현금수거책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검거된 현금 수거책 B씨는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 피싱 조직은 피해자를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하기도 한다"며 "수사기관을 사칭해 현금이나 금품의 전달을 요구받는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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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경찰서, 현금수거책·환전책 5명 붙잡아 4명 송치
1차 수거책으로부터 피해금 4천만 원이 든 가죽가방을 건네받은 2차 수거책이 걸어 나오고 있다. <구리경찰서 제공>
보이스피싱 조직 지시를 받고 피해자로부터 7천400만 원을 편취한 현금수거책과 환전책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속여 현금수거책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리경찰서는 8일 사기 혐의로 30대 A씨 등 현금수거책 3명과 환전책 2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20대 B씨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은 피해자로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2월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은 피해자 20대 C씨를 직접 만나 돈을 전달받는 방식으로 2차례에 걸쳐 7천4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찰을 사칭해 C씨에게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돈을 보내면 범죄와 관련돼 있는지 검수하고 돌려주겠다"고 속였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해 현금수거책과 환전책을 검거했다. 환전책은 피해금을 가상 자산으로 환전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과정에서 검거된 현금 수거책 B씨는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로 드러났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B씨에게 "수사 대상이니 범죄에 연루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려면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속인 뒤 현금을 받아오도록 지시했다.

당시 B씨는 약 4천만 원의 피해를 입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 피싱 조직은 피해자를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하기도 한다"며 "수사기관을 사칭해 현금이나 금품의 전달을 요구받는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시모 기자 sim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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