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마지막 홈경기서 무려 145m의 대형홈런 쏘아 올린 ‘잠실 빅보이’…LG 이재원 “창기 형이 사준 장어 덕분”

[스포츠경향 김하진 기자] LG 이재원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시포자로 나섰다.
이날은 잠실구장의 마지막 LG 홈 경기였다. 시구자는 이병규 LG 퓨처스리그 감독과 박용택 해설위원이 나섰다. 두 명의 시구자가 가장 기대하는 LG 선수로 투수 박시원과 이재원이 선택됐다. 이재원은 박용택 해설위원이 던지는 공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이재원은 대포를 쏘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재원은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선취점을 뽑아냈다.
0-0으로 맞선 2회 문정빈, 문보경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재원은 두산 선발 최민석의 2구째 커터를 받아쳐 중간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가 무려 145m의 달했다.
이재원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5로 맞선 5회에는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을 이끌어냈다. 오스틴 딘의 내야 안타, 문보경의 중전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이재원은 타격을 했다. 3루로 향했던 타구를 상대 수비수 안재석이 실책을 저지르면서 2명의 주자가 홈인했다. 7-5로 리드를 잡은 LG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3위 경쟁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2023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했다가 올 시즌부터 전력으로 돌아온 이재원은 복귀 후 첫 가을야구를 앞두고 장타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일단 이재원은 이날 선발 투수였던 임찬규의 승리를 축하했다. 임찬규는 시즌 15승째(7패)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재원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무엇보다 (임)찬규 형이 승리를 챙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밝혔다.
이재원은 “오늘 홈런이 제일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자평하며 “홈런 손맛을 떠나서 찬규 형이 15승을 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더 기분 좋다”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홍창기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재원은 “창기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줬는데, 최근에 장어를 사주신 덕에 홈런을 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마움도 표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매진을 달성했다. 2만3750석이 모두 팔렸고 누적 관중 162만 2238명을 달성했다.
이재원은 “팬분들께서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홈경기가 아쉬우실 수도 있는데, 이렇게 많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이곳이 아니더라도 다른 야구장에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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