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의료장비 지원, 지뢰폭발 이은 광대극 2부…음흉한 정치적 타산"

김 부장은 오늘(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금의 상황에서 한국이 지원하는 의료장비 같은 것이 우리 영내에 들어올 수 없고, 들이밀 방법도 없다는 것을 모를 리 없는 것들이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평양 인근 강동군 병원에 약 93억원 규모의 CT 장비와 X선 장비, 구급차 등 의료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의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습니다.
통일부는 어제(7일) 지원 계획을 공개했는데,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식은 아직 북한과 협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실제 지원 시기와 방법에 대해 남북 관계 상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장은 "저들의 '선의적인 태도'와 이를 거부하는 우리의 '상반되는 태도'를 비교시켜 그 무엇이라도 얻어보려는 음흉한 정치적 타산"이라며 "이것은 우리 국가에 대한 모독이고 변종된 정치적 도발이며 우리의 국법을 거스르는 엄중한 주권 침해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당국이 하는 짓을 보면 모든 것이 다 일방적인 판단, 일방적인 결정, 일방적인 발표로 범벅됐다"며 "이는 정치적 미숙성이거나 혹은 진짜 개조 불능한 천성적인 바보들이 아닌가 하는 두 가지 의혹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또 "어설프게 조작한 '지뢰 폭발' 자작극이 예상한 흥행 수입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들고나온 것이 '의료장비 지원 계획'이라는 광대극의 2부"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장은 남북 관계 개선 조건을 두고는 "실제 조한(북남) 사이의 관계를 되돌려 세우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하나하나의 언동에 상대의 감정을 의식하고 최대한의 존중과 배려, 진심부터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과는 그 무엇을 주고받거나 엮일 일이 일절 없으며 마주 볼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절대불변한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부장은 "너절한 물건짝들의 목록이나 만지작거리며 신성한 우리 국가와 인민을 모독한 한국의 죄과는 철저히, 깨끗이, 후회 없이 계산될 것"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가장 적대적인 한국의 정체성과 조한 관계의 적대적 성격은 결코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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