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 사칭 7천400만원 가로챈 현금수거·환전책 5명 검거

심민규 2026. 10. 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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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을 사칭해 7천400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수거책과 환전책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여 현금을 준비하도록 한 뒤 수거책을 보내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를 다른 범행에 이용하기도 한다"며 "수사기관을 사칭해 현금이나 금품을 요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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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검찰 송치, 1명은 피해자로 범죄에 이용돼 불입건

(구리=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수사기관을 사칭해 7천400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수거책과 환전책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금을 건네받은 뒤 걸어가는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구리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구리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현금 수거책과 환전책 등 5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에 대해 지난달 말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모두 7천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여 현금을 준비하도록 한 뒤 수거책을 보내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월 말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해 현금 수거책 3명과 환전책 2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환전책들은 수거한 피해금을 가상자산으로 환전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했다.

특히 현금 수거책 중 1명은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자로, 조직에 속아 현금 수거에 이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이 피해자에게 범죄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면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속인 뒤 다른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받아 오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해당 수거책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범행에 이용된 것으로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를 다른 범행에 이용하기도 한다"며 "수사기관을 사칭해 현금이나 금품을 요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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