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끈 경상흑자…8월 461억달러 '역대 두 번째'

김보람 기자 2026. 10. 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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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조에 지난 8월 경상수지가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를 냈다.

월간 흑자는 석 달 연속 400억달러를 웃돌았고 올해 1~8월 누적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4배로 늘었다.

1~8월 누적 흑자는 279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96억7000만달러)의 약 4배에 달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468억1000만달러로 6월(478억9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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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연속 400억달러 웃돌아…누적 흑자 전년의 약 4배
반도체 수출 206.1% 증가…내국인 해외 채권투자 최대
[자료=한국은행]

반도체 수출 호조에 지난 8월 경상수지가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를 냈다. 

월간 흑자는 석 달 연속 400억달러를 웃돌았고 올해 1~8월 누적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4배로 늘었다.

8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6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경상수지는 461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였던 6월(497억3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종전 2위인 7월(420억8000만달러) 기록을 한 달 만에 넘어섰다.

1~8월 누적 흑자는 279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96억7000만달러)의 약 4배에 달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468억1000만달러로 6월(478억9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였다.

국제수지 기준 수출은 104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했다. 석 달째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입은 579억9000만달러로 23.8% 늘었다.

통관 기준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206.1%,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366.8% 증가했다. 석유제품도 64.9% 늘었다.

반면 승용차와 선박은 각각 30.1%, 45.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19.4%)과 동남아(91.7%), 미국(89.2%)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통관 기준 수입은 63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자본재 수입은 42.9% 늘었다. 반도체 제조장비(96.5%)와 반도체(70.6%), 정보통신기기(42.6%)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도 각각 13.1%, 4.3%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6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전월보다 2억9000만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억6000만달러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는 전월 3억4000만달러에서 7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다만 운송수지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가 개선되면서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 폭은 축소됐다.

운송수지 흑자는 수출 운임 상승 영향으로 전월 6000만달러에서 5억2000만달러로 늘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는 5억4000만달러에서 3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9억2000만달러로 전월(43억5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증권투자 분기 배당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전소득수지는 9억4000만달러 적자였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02억3000만달러 늘어 전월(403억2000만달러)과 비슷한 증가 폭을 보였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166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172억9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액이다.

해외 주식투자는 101억5000만달러, 부채성 증권 투자는 64억4000만달러 늘었다. 부채성 증권 투자 증가액은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5월(63억1000만달러)을 넘어섰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48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식투자는 4억7000만달러, 부채성 증권 투자는 43억8000만달러 줄었다.

외국인 주식투자는 전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에 따른 일시적 효과가 사라지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부채성 증권 투자는 차익거래 유인이 약해지면서 줄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2억2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16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