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알래스카 LNG '플랜 B' 시사… "한국 아닌 타국과도 가능"

손효숙 2026. 10. 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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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의 정치 상황을 이유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와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플랜 B'를 언급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KTUU방송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지지 유세를 위해 알래스카를 방문한 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십 년간 표류해 온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사업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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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알래스카 LNG 사업 불확실성 증대
한국 외 일본 등 타국과의 협력 가능성 시사
美 압박 속, 한국은 "투자 확정 아냐" 반박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14일 미 캔자스주 올라시의 웹코 매뉴팩처링에서 발언하고 있다. 올라시=AP 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의 정치 상황을 이유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와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플랜 B'를 언급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KTUU방송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지지 유세를 위해 알래스카를 방문한 후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십 년간 표류해 온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사업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과의 협상이 답보 상태인 점을 지적하며, 행정부의 강한 의지로 이 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밴스 부통령은 이 사업이 오직 한국에만 묶여 있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솔직히 한국 내에 정치적 변수들이 좀 있다"면서도 "지금의 한국 정부든 다음 정부든 상관없이, 혹은 필요하다면 일본이나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서라도 이 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래스카산 가스의 높은 수요를 언급하며, 불안정한 독재 국가들로부터 들여오는 가스보다 훨씬 저렴하고 품질이 좋으며 신뢰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수요가 넘쳐나고 이를 실현하려는 행정부가 있는 만큼 반드시 사업을 완수하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페어뱅크스 유세 연설에서도 해당 LNG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며, 알래스카로 향하기 전 기자들에게도 이 사업의 성사를 원하는 아시아 우방국이 많다며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갈등의 배경에는 한미 간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투자 규모를 둘러싼 시각차가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미국 에너지 사업에 최대 2,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약 540억 달러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 산업통상부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확정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양국이 프로젝트의 상업성을 검토하기로 했을 뿐, 구체적인 투자 여부나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투자가 이뤄지더라도 상업성 확보와 국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성급한 발표가 아니었다고 반박하며, 투자가 서명되지 않을 경우 부담액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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