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461.1억달러 흑자로 역대 2위… 반도체 수출 206.1%↑

이학준 기자 2026. 10. 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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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상수지는 46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8일 밝혔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개월 연속 40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8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92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작년 전체(1230억5380만달러)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상품수지 흑자는 468억1000만달러로, 6월(478억9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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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10.1 ⓒ 뉴스1 김영운 기자

8월 경상수지는 46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8일 밝혔다. 사상 최대였던 6월(497억3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2위였던 7월(420억8000만달러)보다 9.6% 늘었다. 한 달 만에 역대 2위 기록을 다시 쓴 것이다. 전년 동월(98억5000만달러)과 비교하면 4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개월 연속 40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8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792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작년 전체(1230억5380만달러)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흑자 대부분은 상품수지에서 나왔다. 상품수지 흑자는 468억1000만달러로, 6월(478억9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종전 2위 기록이었던 7월(404억3000만달러)보다 15.7% 증가한 수준이다.

상품 수출은 1048억달러로 3개월 연속 1000억달러 돌파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2.1%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가 포함된 IT 품목이 전년 동월 대비 16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컴퓨터 주변 기기(SSD)는 366.8%, 반도체는 206.1% 늘었다.

비(非)IT 품목은 8.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월 증가 폭(18.3%)보다 둔화된 것이다. 석유 제품이 64.9% 증가했지만 승용차는 30.1% 감소하는 등 품목별로 격차가 커진 모습이다.

상품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23.8% 증가한 579억9000만달러였다. 석탄(42.7%), 화공품(22.8%), 원유(21.1%)는 증가했고, 가스(-8.6%), 석유 제품(-21.8%)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재 수입은 42.9%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제조 장비(96.5%)와 반도체(70.6%)가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 수지는 16억8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7억7000만달러로 커진 영향이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용료가 포함된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지도 3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다만 7월(-5억4000만달러)에 비하면 적자 폭이 줄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8월 들어 국내 주식 4억70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전월 59억8000만달러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 채권 투자도 같은 기간 21억9000만달러 순매수에서 43억8000만달러 순매도로 전환됐다.

한국인은 해외 주식 101억50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해외 채권 투자는 64억4000만달러 순매수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는 166억달러 늘어 2025년 10월(172억9000만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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