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담대 금리 7.49%, 3년 만에 최고…국채금리 급등 직격탄

신기림 기자 2026. 10. 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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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5%에 육박하며 약 3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국제유가 상승과 견조한 경제성장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이자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대출인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49%로 전주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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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한주 새 0.19%p↑… 대출 신청도 반토막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니타스의 한 주택 앞에 '매물'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25.07.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5%에 육박하며 약 3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국제유가 상승과 견조한 경제성장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이자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대출인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49%로 전주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모기지 금리는 통상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밀접하게 움직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지표가 겹치며 이번 주 5.3%를 넘어 2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 2월 말 이후 모기지 금리는 약 1.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년물 국채금리도 비슷한 폭으로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주택대출 금리에 부담이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금융시장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높아진 금리는 이미 주택대출 수요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MBA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모기지 신청은 전주보다 4.2% 감소해 2025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신청 규모가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조엘 칸 MBA 수석부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금리 수준에서는 기존 주택 보유자들이 대출을 갈아탈 유인이 거의 없다며 "차입 비용의 급등으로 잠재적인 대출자 상당수가 주택 구매 시장에서 물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모기지 금리 급등을 이란전쟁에 따른 일시적인 국제유가 충격과 연결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분쟁을 넘어서면 에너지 시장의 공급이 충분해질 것"이라며 물가가 연준 목표치 쪽으로 내려가고 모기지 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관련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른 연준 위원들을 향해서는 금리가 내려가야 한다며 다시 불만을 드러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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